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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2

목차 5

국문요약 14

1. 서론 17

1.1. 연구 목적과 필요성 17

1.2. 연구 내용과 방법 18

2. 푸코(Michel Foucault)의 헤테로토피아 21

2.1.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의 의미 21

2.1.1. 헤테로토피아: 실재하는 유토피아(Utopia) 21

2.1.2. 헤테로토폴로지(Hétérotopologie)의 원리 24

2.2. 주체를 위한 헤테로토피아 34

2.2.1. 주체의 상상력과 공간의 재구성 35

2.2.2. 도시민의 헤테로토피아: 도심 속 자연 37

3. 헤테로토피아 재현의 매개체 45

3.1. 공감 45

3.1.1. 공감(empathy)의 의미 45

3.1.2. 예술: 공감을 통한 헤테로토피아의 세계 47

3.2. 놀이 54

3.2.1. 놀이의 개념 55

3.2.2. 놀이의 효과와 헤테로토피아적 가치 60

3.2.3. 놀이와 예술의 관계 62

3.2.4. 현대미술에서의 놀이 65

3.3. 가면 77

3.3.1. 가면 놀이와 미미크리(mimicry) 78

3.3.2. 가면의 주술적 도구로서의 역할과 치유적 효과 83

3.3.3. 가면을 통한 상상력의 발현: 환영 87

4. 헤테로토피아의 재현에 대한 선행연구 작품분석 92

4.1. 원시를 향한 동경: 앙리 루소(Henri Rousseau) 92

4.2. 데페이즈망과 회화의 물성: 앨리슨 슐닉(Allison Schulnik) 99

4.3. 미미크리를 통한 함께하기: 닉 케이브(Nick Cave) 110

4.4. 공감적 헤테로토피아의 재현: 사야 울포크(Saya Woolfalk) 117

5. 연구자 작품 분석 130

5.1. 회화를 통한 이상향: 자연 풍경에서 찾은 헤테로토피아 130

5.1.1. 원시 자연: 축제의 헤테로토피아 132

5.1.2. 카약: 반 공간으로의 이동과 경계의 침투 141

5.1.3. 재료의 물성: 축적의 헤테로토피아 147

5.2. 체험을 통한 이상향 152

5.2.1. 식물 되기를 통한 몰입 경험과 자기 배려 152

5.2.2. 내러티브(narrative): 서사의 유도와 현존감 164

6. 결론 170

참고문헌 175

ABSTRACT 188

그림 목차 8

[그림 1]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Singapore Changi International Airport)의... 39

[그림 2] 열대 식물들로 조성된 서울식물원 내부, 2023년 3월 촬영 42

[그림 3] 서울식물원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시민들, 2023년 3월 촬영 44

[그림 4] 클레어 패티(Clare Patey), 〈내 신발로 한 마일 걷기(A Mile in My Shoes)〉,... 51

[그림 5] 〈내 신발로 한 마일 걷기(A Mile in My Shoes)〉에 참여하는 관람객,... 52

[그림 6] 호루스(Horus), 구리 합금, 24.4× 8× 14.9cm, 기원전 664-525년, ... 63

[그림 7] 바스테트(Bastet), 청동, 흑청동 상감, 10.5× 3.2×11.7cm 기원전 664-30년,... 63

[그림 8] 〈스탠퍼드 해양 산성화 체험 (The Stanford Ocean Acidification)〉,... 69

[그림 9] 카밀 어터백(Camille Utterback)의... 70

[그림 10] 카밀 어터백(Camille Utterback), 〈무제 6〉,... 71

[그림 11] 애덤 파라마위(Adham Faramawy),... 72

[그림 12] 애덤 파라마위(Adham Faramawy)의 작품을 체험하는 관람객, 2021 73

[그림 13] 제프리 쇼(Jeffrey Shaw)의 〈읽을 수 있는 도시(Legible City)〉에... 74

[그림 14] 제프리 쇼(Jeffrey Shaw)의 〈읽을 수 있는 도시(Legible City)〉에... 75

[그림 15]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가면 축제 카니발(Carnival) 80

[그림 16] 바누아투 지역의 말라쿨라(Malakula) 가면 85

[그림 17] 스리랑카 치병 굿 토빌(Tovil) 의식 산니 야카(Sanni Yaka) 86

[그림 18] 코트디부아르 세누포족의 포로(Poro) 가면 89

[그림 19] 일본 가면극 가부키(Kabuki) 90

[그림 20] 앙리 루소(Henri Rousseau),... 94

[그림 21] 파올로 우첼로(Paolo Uccello),... 95

[그림 22] 앙리 루소(Henri Rousseau), 〈원숭이들(The Merry Jesters)〉,... 96

[그림 23] 앙리 루소(Henri Rousseau),... 97

[그림 24] 앙리 루소(Henri Rousseau), 〈꿈(The Dream)〉,... 98

[그림 25] 앨리슨 슐닉(Allison Schulnik), 〈꽃 얼굴 떠돌이 (Hobo Flower Face)〉,... 101

[그림 26] 주세페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 ... 101

[그림 27] 앨리슨 슐닉(Allison Schulnik), 〈숲속의 센타우렛(Centaurette in Forest)〉,... 103

[그림 28] 앨리슨 슐닉(Allison Schulnik), 〈뼈 없는 말(Boneless Horse)〉,... 105

[그림 29] 앨리슨 슐닉(Allison Schulnik), 〈허수아비(The Scarecrow)〉,... 107

[그림 30] 앨리슨 슐닉(Allison Schulnik),... 108

[그림 31] 앨리슨 슐닉Allison Schulnik), 〈분홍 조개껍질(Pink Shells)〉,... 109

[그림 32] 닉 케이브(Nick Cave), 〈사운드 수트(Soundsuit)〉,... 111

[그림 33] 닉 케이브(Nick Cave), 〈사운드 수트(Soundsuit)〉,... 113

[그림 34] 닉 케이브(Nick Cave), 〈사운드 수트(Soundsuit)〉, 혼합매체,... 114

[그림 35] 닉 케이브(Nick Cave), 〈듣다(Heard)〉,... 116

[그림 36] 사야 울포크(Saya Woolfalk), 〈키마텍: 생명품 가상 키메릭 공간(ChimaTEK Life... 118

[그림 37] 사야 울포크(Saya Woolfalk),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작품... 119

[그림 38] 사야 울포크(Saya Woolfalk), 〈기대의 풍경 2.0(Landscape of Anticipation 2.0)〉,... 120

[그림 39] 사야 울포크(Saya Woolfalk), 〈공감적 우주에서의 현장 노트 (Field Notes from... 121

[그림 40] 사야 울포크(Saya Woolfalk), 〈키 마텍 베타 출시(Chima TEK Beta Launch)〉, 전시 전경,... 123

[그림 41] 사야 울포크(Saya Woolfalk), 〈번영(Blossoming)〉,... 123

[그림 42] 아프리카 멘데(Mende)족의 전통적인 여성 예술 작품... 124

[그림 43] 사야 울포크(Saya Woolfalk), 〈키 마클라우드: 비너스(ChimaCloud: Venus)〉,... 125

[그림 44] 사야 울포크(Saya Woolfalk), 〈공감적 우주에서의 현장 노트 (Field Notes from... 126

[그림 45] 오승경, 〈불꽃놀이(Fireworks)〉, 캔버스에 유채, 112 × 145cm, 2019 133

[그림 46] 오승경, 〈일출(Sunrise)〉, 캔버스에 유채, 80 × 130.5cm, 2022 135

[그림 47] 오승경, 〈크리스탈 강(Crystal River)〉, 캔버스에 유채 53 × 65cm, 2019 136

[그림 48] 오승경, 〈오렌지 빛 해질녘(Orange Sunset)〉,... 138

[그림 49] 낙우송(bald cypress) 138

[그림 50] 튜펠로(tupelo) 138

[그림 51] 앙리 루소(Henri Rousseau), 〈호랑이와 들소의 싸움(Combat de tiger et de buffle)〉,... 140

[그림 52] 오승경, 〈숲속의 쓰나미라는 패러독스(The Paradox of A Tsunami in A Forest)〉,... 141

[그림 53] 오승경, 〈에메랄드 동굴에서의 카약 타기(Emerald Cave Kayaking)〉,... 143

[그림 54] 오승경, 〈카약 타기(Kayaking)〉, 캔버스에 유채, 33 × 45.5cm, 2022 144

[그림 55] 오승경, 〈쉬는 시간(Break Time)〉,... 145

[그림 56] 오승경, 〈지혜의 꽃(Flower of Wisdom)〉,... 148

[그림 57] 오승경, 〈잊혀진(Forgotten)〉, 캔버스에 유채, 31.5. × 41cm, 2021 150

[그림 58] 오승경, 〈잊혀진(Forgotten)〉, 캔버스에 유채, 31.5. × 41cm, 2021 150

[그림 59] 오승경, 〈나는 태양 아래에서 꿈을 꿨다(I Dreamt Under the Sun)〉,... 153

[그림 60] 오승경, 〈나는 태양 아래에서 꿈을 꿨다(I Dreamt Under the Sun)〉,... 154

[그림 61] 오승경, 〈조지아 나무 마스크(Tree of Georgia Mask)〉를 쓴 관람객,... 156

[그림 62] 오승경, 〈꽃 마스크(Flower Mask)〉를 쓴 관람객,... 157

[그림 63] 오승경, 〈제비꽃(Early Spring Blues)〉, 디지털 프린트, 가번 크기, 2018 159

[그림 64] 오승경, 〈노란 국화#2(Yellow Dahlia#2)〉, 디지털 프린트, 가번 크기, 2018 159

[그림 65] 오승경, 〈바람꽃#2(Wind Flower#2)〉,... 161

[그림 66] 오승경, 〈하얀 백합#2(White Lilly#2)〉,... 162

[그림 67] 오승경 개인전 "Kayaking Trough A Rainbow",... 163

[그림 68] 오승경 개인전 "Kayaking Through A Rainbow",... 166

[그림 69] 오승경, 〈나는 꽃이 되고 싶다(I Want To Be A Flower)〉,... 167

[그림 70] 오승경 개인전 "Kayaking Through A Rainbow",... 168

초록보기

 본 논문은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1926-1984)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의 개념에 기반하여 현대 도시민이 일상적 제약에서 벗어나 환상적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헤테로토피아적 공간 재현 가능성을 탐구한다. 헤테로토피아는 특정한 위치를 가지는 유토피아(Utopies localisées)로서, 유토피아와는 달리 현실 속에 존재하면서도 일반적 공간과는 구별되는 이질적인 공간이다. 푸코는 이러한 공간이 현실의 규범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보았다. 연구자는 이러한 헤테로토피아의 개념을 도시민의 삶과 연결하고 도시민들의 자연에 대한 갈망을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으로 재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도시민이 경험하는 삭막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는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에서 해소될 수 있으며, '도심 속 자연'은 도시민에게 일시적 해방과 정서적 회복을 제공하는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헤테로토피아적 공간 재현의 주요 매개체로서 '공감(empathy)'과 '놀이'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공감은 에드워드 티치너(Edward B. Titchener, 1867-1927)의 이론에 따라 관람객이 자신의 정체성을 작품에 투영하며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상력을 통해 강화되는 공감은 관람객과 작품 사이의 감정적 연결을 촉진하게 되고, 이는 관람객이 새로운 공간적 경험을 체화하는 전제조건이 된다. 연구자는 프리드리히 실러(Friedrich Schiller, 1759-1805)의 '놀이충동(Spieltrieb)'과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 1872-1945)의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이론을 중심으로 놀이 개념을 분석하였다. 놀이를 통해 관람객은 신체적으로 작품과 상호작용하며, 이를 통해 일상적 경험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의 몰입과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

연구자는 놀이의 특성을 가면의 특성과 연결 지어 가면이 지닌 주술적이면서도 치유적인 역할에 주목하였다. 베네치아의 카니발(Carnival)과 같은 문화적 사례를 분석하여 가면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게 하는 강력한 도구로서 관람객을 이질적인공간과 시간 속으로 몰입시킬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특히 하위징아의 '미미크리(mimicry)' 개념을 가면 연구에 적용하여 가면이 관람객을 이질적인공간과 시간으로 이동시키는 매개체로 작용함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논의를 기반으로 선행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작품을 통해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을 재현하는지 살펴보았다. 앙리 루소(Henri Rousseau, 1844-1910)의 작품은 이미지의 변형과 조합을 통해 환상의 헤테로토피아를 재현하며 관람객들을 일시적으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준다. 앨리슨 슐닉(Allison Schulnik, 1978-)은 데페이즈망 기법과 유화의 물성을 활용하여 시각적 촉감을 강조하며, 비일상적 공간의 재현을 시도한다. 닉 케이브(Nick Cave, 1959-)는 작품과 일상이 중첩되는 공간을 형성하며 축제의 헤테로토피아를 구현하고, 사야 울포크(Saya Woolfalk, 1979-)는 상호작용과 공감을 통해 관람객에게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보여준다. 이들은 각기 다른 매체와 기법을 활용하여 현실과 환상, 물리적 공간과 감각적 경험을 넘나들며, 관람객이 그들만의 독특한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연구자의 작품은 회화, 입체, 전시설치 방식으로 구분되며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감을 유도하고 이질적 공간으로의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자가 설계한 전시 공간은 관람객을 일상의 제약에서 벗어난 이질적 경험으로 초대하는데, 관람객이 현실과 이상을 교차적으로 탐구하는 다층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 공간은 관람객이 환경과 자신의 관계를 재정립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관람객은 이러한 공간에서 현실과 환상, 이상적 경험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정체성을 탐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을 철학적 개념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함으로써 그 재현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이는 현대 예술이 관람객에게 정체성 탐구와 환경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가능하게 하며, 나아가 헤테로토피아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