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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의 망주석(望柱石)과 세호(細虎) / 염경화 1

[목차] 1

01. 머리말 2

02. 왕릉 조성시기와 망주석 수립(竪立) 시기 3

03. 망주석 관련 기록 및 규정 4

04. 망주석의 세호(細虎) 조각 7

1) 세호의 모양 7

2) 세호의 향방(向方) 10

3) 세호 조각 면의 각도 12

4) 세호의 기타 용례 13

05. 맺음말 14

참고문헌 16

〈표 1〉 무덤 조성순서에 따른 망주석 및 세호 정리표 17

국문초록 26

ABSTRACT 28

초록보기

44기(基)의 조선 왕릉(王陵) 개별무덤 54기에 세워진 망주석, 그리고 여기에 조각된 귀[耳]·세호(細虎)에 대한 기록자료와 실물자료의 현상과 실재를 정리하여 보았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표 1>의 왕릉 조성시기에 띠론 망주석 및 세호의 전반적인 변천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물론 왕릉 조성시기와 망주석 건립시기가 불일치할 개연성이 높은 능도 있다. 이는 초창기 자료이거나 후대 개보수(改補修)된 흔적으로 사료된다.

② <표 3>를 통해, 문헌과 실물자료를 통해 망주석의 모양과 변천의 모습을 살폈다. 망주석 모양에서 두드러지는 상단부의 모양이 조선시대 초창기 몇몇 능만이 원형이다가 정릉(貞陵)이후 8각(八角)으로 변화된다. 상단부의 명칭도 크게 '원수(圓首)-운두(韻頭)-염의(簾衣, 廉衣)'에서 '원수(圓首)-운각(雲角)-염우(簾隅, 廉隅)'로 바뀌고 있다. 또 망주석의 8면(面) 기둥(중심 부분)의 명칭도 처음 '팔면(八面)'에서 '주신(柱身)'으로 변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③ 망주석 8면 주신 상단에 새겨진 세호는 임란(壬亂) 이전에는 착공(鑿孔)된 나비 혹은 매듭형이 주류(主流)를 이룬다. 임란 이후에는 비착공(非鑿孔) 세호가 주류를 점하는데 그 모양은 매우 다양하게 조각되고 있다.

④ 다수의 일반 사대부(士大夫) 묘(墓)처럼, 각 망주석의 세호는 봉분(封墳) 중앙의 종선(縱線)을 기준으로 서로 대칭적으로 새겨지되, 절대다수가 중앙 종선의 안쪽을 지향(指向)하여 새겨지고 있다. 우-좌 망주석의 세호 각도(角度) 중 다수인 90°-270° 각도는, 조선시대 초기와 말기에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90°-270°와 비슷하게 등장하는 각도는 135°-225°인데 광해군묘(光海君墓)부터 시작하여 임란 후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45°-315°는 135°-225°의 각도가 새겨지는 바로 전후 시기인 조선 중기에 새겨지고 있다.

⑤ 상승(上昇, 上陞, 上升)과 하강(下降) 등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세호는, 대상 능묘 54기 중 망주석이 세워지고 세호가 조각된 48기 대상 능묘의 24기(50%)에서 나타난다. 이런 세호의 향방(向方)은 정순왕후(定順王后)의 사릉(思陵)에서 맨 먼저 볼 수 있는데 절대 다수(92%)가 임란 이후에 조성된 능이었다. 한편 사릉과 같이 전체 세호 모양 변천과 다소 어긋나게 나타나는 능묘의 망주석은 후대 개보수의 개연성을 시사한다.

⑥ 세호의 향방의 가지수는 상승·하강-상승·하강의 조합에 따라 4유형이 나타날 수 있는데, 하강-상승의 향방이 46%로 다수 빈도(頻度)로 새겨지고 있었다. 하강-하강으로 새겨지는 경우는 1기도 없었다. 세호 향방은, 18세기 전반을 중간시기로 하여 이전시기에는 상승-상승이, 이후에는 하강-상승이 다수 빈도로 조각됐다.

지금까지 능묘 조성시기에 따른 망주석과 귀·세호 조각의 여러 현상을 정리·분석해 보았다. 향후 이를 발판으로, 망자(亡者)의 공간인 무덤에서의 좌·우 및 상·하 개념의 의미 해석 등 망주석 조성과 변천의 배경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봐야 할 과제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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