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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역학이론과 인지문법 : 인지 연구 관점에서의 정신역학이론 / 박동열 1

1. 연구목적 1

2. '인지' cognitif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3

3. 어떤 점에서 유사한가? 5

3.1. 연구영역 5

3.2. 시각 중심성 optocentrisme 9

3.3. 역동성 dynamisme 13

4. 연구의 차이는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인가? 16

4.1. 인지문법의 상징구조에 관한 의문 16

4.2. 연구의 층위 18

4.3. 공간주의 localisme 22

5. 어떻게 인지영역을 정리할 것인가? 24

5.1. 지각작용 영역 champ de perception 25

5.2. 이해작용 영역 champ de conception 26

5.3. 랑그영역 champ de la langue 26

6. 결론을 대신하여 27

참고문헌 29

〈Resume〉(이미지참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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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중반부터, 언어가 독립된 자율적 체계이며, 연산적 방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생성문법의 입장과 정반대로 언어활동은 일반 인지능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는 일단의 학자군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학자들의 연구를 통상 인지언어학으로 부르는데, 이 인지언어학은 래네커 R.Langacker의 인지문법, 레이코프 G.Lakoff의 개념적 은유이론, 타미 L.Talmy의 공간 인지 이론, 테일러 J.R.Taylor의 원형이론, 포코니에 G.Fauconnier의 개념적 혼성이론 등 다양한 이론을 포괄하는 연구영역으로 발전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연구영역에도 불구하고, 인지언어학의 연구들은 공통적으로 언어활동을 인지능력, 특히 개념화 conceptualisation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 결과 이 연구들은 인간이 가진 개념적 사고에 의거한 언어, 문법현상에 대한 많은 연구 성과를 남겼다. 한편 우리는 언어분석을 위하여 사고 안에 일어나는 개념적 내용을 다루는 미국 인지주의자들의 연구를 접하면서, 이들의 연구가 미국 대륙의 언어연구 토양과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점으로 인하여

적지 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별히 20세기 초, 이미 프랑스에서 언어표현을 생성하는 정신활동 activite mentale, 즉 사고 안에서 일어나는 개념적 내용을 다룬 기욤 G.Guillaum의 연구와 래네커를 중심으로 한 인지문법을 흥미있게 비교하게 되었다. 사실 정신역학이론 psychomecanique라고 불리는 이론을 구축한 기욤 뿐만 아니라, 똠 R.Thom, 뽀띠에 B.Pottier, 쁘띠또 J.Petitot, 브란트 P.A.Brandt, 뀔리올리 A.Culioli, 떼끌레 J.P.Descles 와 같은 프랑스 혹은 유럽 의미론자들은 눈으로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개념화영역을 오래 전부터 연구하였다.

이와 같은 맥락 속에서 본 연구의 첫째 목적은 래네커를 중심으로 일단의 학자가 제안한 인지문법이론과 정신역학이론이 어느 측면에서 유사한지, 또 언어분석에 있어서 어떤 점에서 차이점을 보이고, 그 차이는 왜 발생하는지를 파악해 보려는 것이다. 정신역학이론도 언어의 의미가 자율적 영역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 조직 혹은 정신활동을 의지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인지현상으로 보는 인지문법이 지향하고 있는 입장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 그렇지만 이 두 이론은 구체적인 문법분석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우리는 본 연구에서 구체적인 문법현상을 살펴보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는 연구의 기본적 가정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의 둘째 목적은 정신역학이론을 인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려는 시도이다. 원래 정신역학이론은 구조주의 언어학의 틀 속에서 잉태된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이론은 언어의 층위를 '랑그' langue와 '디스꾸르' discours로 나눈 후에, 랑그 층위의 불변소 invariant, 즉 정신역학 psychomecanisme을 찾고자 하였다. 그런데 정신역학이론은 이론이 알게 모르게 프랑스 언어학자들에게 끼친 영향력에 비하여, 오랫동안 언어학계에서 경시되어 왔다. 그래서 기욤이후, 이 학파에 속한 학자들은 정신역학이론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을 하면서 현대 언어이론과 대화를 시도하였다. 예를 들어 졸리 A.Joly 와 같은 학자는 정신역학이론 속에서 화용론적 요소들을 찾아내어, 이 이론을 발화행위이론의 틀 속에서 해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뚜쎙 M.Toussaint, 몬느레 P.Monneret는 정신역학이론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작용시간’ temps operatif을 실제적인 물리적 시간으로 해석하여, 이 이론이 신경언어학 neurolinguistique의 토대를 구성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따보삐똥 S.Thavaud-Piton의 경우는 정신역학이론을 어휘의미론 semanti- que lexicale의 틀로 해석하여 이론의 고안자가 미처 다루지 못했던 부분을 채웠다. 최근에는, 바레뜨 M.Valette 또는 휴슨 J.Hewson의 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의 인지언어학자들의 활발한 연구에 비추어 정신역학이론을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 해석해 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본 연구도 정신역학이론을 인지의미론의 틀로 재해석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인지문법과 정신역학이론을 상호비교하려는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정신역학이론과 인지문법의 연구들을 비교함을 통하여 언어현상에서 인지영역 champs cognitif을 좀 더 상세화하고자 한다. 우리는, 1950년대 이후 인지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성장한 인지언어학에서, 인지란 용어가 함의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 영역은 어떤 것인지 좀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많은 학자들이 기하학적 경향과 논리, 대수학적 경향을 오가면서 개념화 모델을 다양하게 제시하였으나, 각각의 이론이 지시하거나 토대로 삼고 있는 층위가 다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인지 언어학에 관심이 있는 비프랑스어권 연구자들에게 사고의 개념조직에 관한 연구가 미국의 학자들보다 먼저 프랑스에서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Dans cette etude, nous avons pour ambition generale d'expliquer la theorie psychomecanique dans la perspective des recherches cognitives, en comparant l'approche psychomecanique avec celle de la grammaire cognitive. Pour ce faire, nous avons essaye de voir jusqu'a quel point l'approche de la psychomecanique ressemble a celle de la grammaire cognitive, et de tracer les differences de la vue generale du langage humain sous-jacente a chaque theorie.

Avant d'entreprendre notre demarche, il fallait proceder une precision preliminaire a faire pour eviter une ambigui?te possible concernant le terme me??me qui definit notre approche, cognitif. Dans les travaux des cognitivistes, ce terme s'emploie dans le sens traditionnel de "mental" pour caracteriser le contenu d'un etat de conscience, ou dans le sens de "neurologique" pour caracteriser des circuits dans le cerveau. De point de vue de la psychomecanique, il n'appartient pas a la linguistique d'analyser l'activite neurologique, ce qui revient a dire que cette theorie comprend cognitif dans le sens de "mental":

Par ailleurs, en examinant les ecrits dans la grammaire cognitive et de la psychomecanique, nous avons trouve trois me??me conceptions. La premiere est la zone de leurs etudes, a savoir, la zone de la conceptualisation non directement observable qui se trouve entre le monde reel ou imaginaire et le fonctionnement linguistique. La deuxieme est l'option optocentriste qui avait coutume d'affirmer la precellence de la vision sur l'oui?e. La derniere est la nature dynamique de leurs etudes sur le niveau conceptuel. Ces theories ont en commun le souci d'etablir des representations essentielles, fondamentales, desquelles puissent se deriver les diversites exprimees par les langues naturelles.

Mais le postulat de base en psychomecanique que le niveau de la "langue" existe comme langage puissanciel au fond de la pensee du locuteur, n'est pas adopte par les cognitivistes. Car un des postulats de base de la linguistique cognitive est que les langues sont une manifestation de capacites cognitives generales et non pas le produit d'un module autonome du langage. Il en resulte que la grammaire cognitive fait l'erreur fondamentale de mettre directement en contact des schemes de representation perceptifs avec des echantillons de discours. La "langue", systeme de representations intermediaire entre l'exprerience et le signe, est singulierement absente de sa description.

Enfin, nous avons distingue le champs cognitif avec trois etapes de construction successive dans l'apprehension du monde: etape du champ de perception, celui du champ de conception, celui du champ de "langue". En guise de la conclusion, nous avons remarqu?deux points pour progresser dans la direction de "linguistique cognitive": postuler la r?lit?du temps op?atif et d?elopper une th?rie globale susceptible de communiquer avec des disciplines connexes en science cognitives.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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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프랑스문학사 교육의 변화에 대하여 김진하 pp.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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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ude sur les échanges communicatifs en classe de langue :autour des questions liées à l''intercompréhension' Lee Jeong-Min pp.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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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학습의 효율성을 위한 교육 자료로서의 놀이의 활용 최인경 pp.5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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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학습 절차로서의 '과제'에 관한 고찰 :행위중심접근법을 중심으로 최희재 pp.8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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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소리 자료를 활용한 듣기 학습 자료 개발 :A2 수준을 중심으로 태선영 pp.10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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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ude glossologique des syntagmes d'infinitif dans la théorie de la médiation Kwon Soon-Ho pp.157-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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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진법과 현대 프랑스어 수 김경자 pp.179-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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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문법 기반 'N-에' 보어 구문 연구 김소연 ;남지순 pp.20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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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역학이론과 인지문법 :인지 연구 관점에서의 정신역학이론 박동열 pp.229-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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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신체부위명사 구문 대조 연구 박만규 pp.26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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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구조와 한불 번역에서 주어의 처리 문제 박정섭 pp.33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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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발화명사의 통사·의미 속성에 관한 연구 :프랑스어 발화명사의 대상부류 구축 이성헌 pp.357-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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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번역강의 내용개발 연구 :프랑스어 중급 학습자의 번역물 평가 분석을 중심으로 황순희 pp.389-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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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필 고티에의 『이중의 기사 Le Chevalier double』에 나타난 환상성 김영주 ;전광호 pp.43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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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터니즘과 장세니즘의 비교연구 김형길 pp.457-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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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이미지를 통해 본 『위대한 몬느』에 관한 연구 박영근 pp.477-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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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상드의 '전원소설' 박흥순 pp.50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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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Arthur Rimbaud) 수용의 초기 현황 선선 ;위효정 pp.52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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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작의 시학 :『제르미날』의 경우 유기환 pp.55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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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 『결혼생리학』과 '프랑스 근대문화'에 대한 통합비평 임헌 pp.57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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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뛰르」의 역주와 『대승기신론』의 시각사위 장정아 pp.607-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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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시몽의 사상과 유대인들 박규현 pp.627-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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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 알리에노르 다키텐느의 정치적 무대들 박동찬 pp.655-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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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nseigner la littérature française? :rapport d'un séminaire de master Lee Jae-Wook pp.68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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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33건) :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

참고문헌 목록에 대한 테이블로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1 윤석만(2005), 공간가설에 대하여 , 언어와 언어학 제36집, pp.71-89. 미소장
2 박동열(2006), 정신활동과 언어학적 구조 , 프랑스 어문교육 제23집, pp.239-272. 미소장
3 BOONE.A.&JOLY.A.(1996), Dictionnaire terminologique de la systématique du langage, Paris, Harmattan. 미소장
4 DESCLES.J.P.(1993), "Interqctions entre langage, perception et action", Faits de langue 1. pp.123-127. 미소장
5 DUFFLEY.P.(2007), "Guillaume et Langacker: des idées sur to", Actes du Ⅺ colloque international de l'AIPL, Montpellier, les 8, 9 et juin 2006, Psychomécanique du langage et linguistiques cognitives, Limoges, Lambert-Lucas, pp.321-327. 미소장
6 EVANS.V.(2004), The Structure of Time, Amsterdam, John Benjamins. 미소장
7 GOSSELIN.L.(1996), Sémantique de la temporalité en français, Louvain, Duculot. 미소장
8 GUILLAUME,G.(1964), Langage et science du langage, Paris, Nizet. 미소장
9 GUILLAUME.G.(1973), Principes de linguistique théorique, Paris, Klincksieck, 미소장
10 GUILLAUME.G.(1971), Leçon de linguisique, 1948-1949, vol. 1, Structure sémiologique et structure psychique de la langue française Ⅰ, Paris, Klincjsieck ; Québec, Les Presses de l'Université Laval. 미소장
11 GUILLAUME.G.(1973), Leçon de linguisique, 1948-1949, vol. 3, Série C, Grammaire particulière du français et grammaire générale (Ⅳ), Québec, Les Presses de l'Université Laval. 미소장
12 GUILLAUME.G.(1986), Leçon de linguisique, 1945-1946, vol. 7, Esquisse d'une grammaire descriptive de la langue française(Ⅳ), Lille, Presses Universitaire de Lille; Québec, Les Presses de l'Université Laval. 미소장
13 GUILLAUME.G.(1987), Leçon de linguisique, 1947-1948, vol. 8, Grammaire particulière du français et grammaire générale (Ⅲ), Lille, Presses Universitaire de Lille; Québec, Les Presses de l'Université Laval. 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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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JOHNSON.M.(1987), The body in the Mind: The Bodily Basis of Meaning, Imagination, and Reason, Chicago/London: University of Chicago Press. 미소장
16 JOLY.A.(1984), “La distinction du nom et du verbe en morphologie de G.Guillaume”, Modèles linguistiques TomeⅥ, Fasc.1, Lille, Presses Universitaires de Lille. pp.41-52. 미소장
17 JOLY.A.(1997), “La longue marche de 'la notion' du percevoir au dire: remarque sur la chaîne des causations du langage”, Actes du colloque ‘la notion' tenu à l'U.F.R.d'études anglophones, Université Paris 7, en février 1996, Ophrys. 미소장
18 LAKOFF.G.&JOHNSON.M.(1980), Metaphors We Live By, Chicago/London, University of Chicago Press. 미소장
19 LAKOFF.G.(1987), Women, Fire, and Dangerous Things: What Categories Reveal About the Mind. Chicago/London, University of Chicago Press. 미소장
20 LANGACKER.R.W.(1987), Foundation of Cognitive Grammar, Volume 1, Theoretical Prerequisites. Stanford, Standford University Press. 미소장
21 LANGACKER.R.W.(1990), Concept, Image and Symbol: The Cognitive Basis of Grammar, Berlin and New York, Mouton de Gruyter, Cognitive Linguistics Research 1. 미소장
22 LANGACKER.R.W.(1991), Foundation of Cognitive Grammar, Volume 2, Descriptive Application. Stanford, Standford University Press. 미소장
23 LANGACKER.R.W.(2000), Grammar and Conceptualization, Berlin and New York, Mouton de Gruyter, Cognitive Linguistics Research 14. 미소장
24 Dynamicity In Grammar 네이버 미소장
25 Dynamicity, Fictivity, and Scanning 네이버 미소장
26 MONNERET.P.(2003), Notions de Neurolinguistique théorique, Dijon, Editions Universitaires de Dijon. 미소장
27 O'KELLY.D.(1994), "Du référent expérientiel au référent mental: pour une approche de la temporalité", Modèles linguistiques, tome15, fasc.1, vol.29, pp25-68. 미소장
28 PATARD.A.(2007), "Ascendance et descendance: Quelle pertinence pour une analyse cognitive du temps verbal?", Actes du Ⅺ colloque international de l'AIPL, Montpellier, les 8, 9 et juin 2006, Psychomécanique du langage et linguistiques cognitives, Limoges, Lambert-Lucas, pp.271-281. 미소장
29 POTTIER.B.(2000), Représentations mentales et catégorisations linguistiques, Louvain, Edition Peeters. 미소장
30 TAYLOR.J.R.(1996), Possessives in English. An Exploration in Cognitive Grammar,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미소장
31 THAVAUD-PITON.S.(2002), Sémantique lexical et psychomécanique guillaumienne, Thèse de Paris4. 미소장
32 VALIN.R.(1954), Petite Introduction à la psychomécanique du langage, Quebec, Presses de l'Université Laval. 미소장
33 VALETTE.M.(2006), Linguistiques énonciatives et cognitives françaises, Paris, Honoré Champion. 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