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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를 통해 본 박지원 사상의 근대성과 번역의 근대성 문제 / 전호근 1

요약문 1

1. 머리말 2

2. 조선의 18세기와 『열하일기』 3

3. 『열하일기』 번역의 개략 4

4. 박지원 문학의 특징을 통해 본 근대성 6

5. 『열하일기』 번역을 통해 본 근대성 9

5-1. 상국은 없다 - 이웃나라, 상국, 큰 나라 10

5-2. 고유명사까지 번역하다 - 홍분루, 막수, 청남 14

5-3. 도를 도라 번역하다 - 개념적 긴장을 놓치지 않다 16

6. 결론 - 뜻만 전달하면 그만인 번역? 18

참고문헌 19

Abstract 20

초록보기

이 글의 목적은 18세기 조선 지식인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던져주는 연암 박지원의 문학에 나타난 근대성을 살펴보는 데 있다. 또 당시 문인 사대부 뿐만 아니라 중인이나 부녀자 계층에 이르기까지 널리 읽혔던 『열하일기』의 번역을 통해 번역과 근대성의 문제를 아울러 살펴보고자 한다.

박지원의 글에는 중세적 가치와 근대성이 혼효되어 있다. 예컨대 그가 명나라와 조선의 관계를 군신관계로 표현한 것은 중세적이다. 그러나 개인의 소소한 욕망을 긍정하고, 모르는 게 있으면 어린 아이에게라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 점에서는 근대적이다.

요컨대 박지원의 글은 거대담론의 영역에서는 여전히 중세인으로서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소소한 영역에서 중세적 가치가 깨져 나가고 근대성을 지향하고 있다.

박지원의 작품 ??열하일기??는 근대이전인 18세기말에 이미 한글로 번역되었지만 근대 이후의 번역물은 일제강점기부터 번역에 착수하여 1948년에 출판한 ‘김성칠 역 『열하일기』’, 1955년 북녘에서 간행한 ‘리상호 역 『열하일기』, 1966년에 간행한 ‘이가원 역 『열하일기』’, 그리고 2009년에 간행한 ‘김혈조 역『열하일기』’가 있다.

『열하일기』의 작자, 박지원의 글은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18세기 조선의 지식인이라는 특수성까지 어우러져 번역자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더 많다.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상의 번역자들이 『열하일기』를 번역하여 박지원 문학의 가치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전해준 것은 그 자체가 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중에서 가장 빛나는 번역을 들라 하면 자주와 주체의 이름으로 번역했다고 평가할 만한 리상호 역 『열하일기』를 꼽을 것이다. 리상호 역 『열하일기』는 이후 50년이 지난 뒤에 세상에 나온 최신의 『열하일기』 번역서에 비추어보더라도 뛰어난 번역일뿐더러 명실상부한 최초의 열하일기 완역이라는 점에서 『열하일기』 번역사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This paper aims to examine modernity in Park, Jiweon's literature, which hold clues for the world of spirit of literati in 18C Chos?n. Moreover, this paper deals with the problem of translation and modernity through investigating the translation of YeolHa Journal, which had a wide circulation of middle class and the women as well as the gentry at that time.

We can find a sort of mixture between medieval values and modernity in Park, Jiweon's writings. For instance, it is medieval that Park expressed the relationship of Ming and Chos?n as an infeudation, the relationship of lord and vassal. However, he is concurrently modernistic concerning his approving trivial desire of individuals and his asserting that you should question a child if you don't know something.

After all, Park's writings headed for modernity within usual and trifling field demolishing the medieval values, even though they still exposed limits of medieval people within the main framework.

Park's famous work, YeolHa Journal, was already translated into Korean in premodern period, in the late 18th century. As for translations since modern era, there are Seongchil Kim's YeolHa Journal(published in 1948), Sangho Rhee's YeolHa Journal(published in North Korea, in 1955), Gaweon Lee's YeolHa Journal(published in 1966), Hyeoljo Kim's YeolHa Journal(published in 2009). This paper judges Sangho Rhee's translation to be the most distinguished one among them. It deserves to be appraised highly in the history of translation of YeolHa Journal, in that it is the first complete translation and the quality of its translation get abreast of that of the latest one.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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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번역과 철학 : 동아시아 고전 번역과 삶의 중첩성 김시천 p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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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를 통해 본 박지원 사상의 근대성과 번역의 근대성 문제 전호근 pp.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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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8건) :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

참고문헌 목록에 대한 테이블로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1 연암집 1, 2, 신호열·김명호 역, 민족문화추진회, 2005. 미소장
2 열하일기 1, 2, 3, 4, 5, 김성칠 역, 정음사, 1948-1950. 미소장
3 열하일기 상, 중, 하, 리상호 역, 보리, 2004. 미소장
4 열하일기 1, 2, 이가원 역, 민족문화추진회, 1966. 미소장
5 열하일기 1, 2, 3, 김혈조 역, 돌베게, 2009. 미소장
6 김하명, 「박지원 작품에 대하여」, 열하일기 부록, 보리간, 2004. 미소장
7 『열하일기』번역의 여러 문제들 소장
8 Ga-won, Yi and Translation of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