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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역사 전환기에 대응하는 안축(1282∼1348)과 정지용(1902-1950?)의 문학적 자세를 살핌으로써, 그것이 갖는 문학사적 의의와 한계를 비교 검토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안축의 문학적 거점은 중세 보편과 민족 특수 사이의 갈등을 통해 형성되는데, 그는 이 문제를 사대와 함께 오히려 중세 보편의 중앙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통해 해소한다. 이때 그 거점은 사대부의 집단의식을 통해 형성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결과 그들은 조선왕조를 건설하는 역사적 성과를 올린다. 곧 안축은 민족 발견을 통해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잡음으로써 중세 보편의 새 질서를 모색한다. <관동별곡>과 <삼탄> 같은 작품에서 그 작품적 증거를 찾을 수 있다.

정지용의 문학적 거점은 식민과 근대의 갈등을 통해 형성되는데, 그는 이 문제를 자유 가치 중심의 모더니즘을 통해 풀고자 한다. 그러나 식민 근대는 필연적으로 민족 문제를 파생하지 않을 수 없다. 정지용은 비교적 후기로 들어와 이 문제를 다루지만, 안축과는 달리 집단적 동력을 획득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바다 9>에서 보여준 그의 근대 기획은 당대의 한 업적으로 기록할 만하다.

This paper attempts to compare An, Chuk(1282-1348)'s literature with Jeong, Jiyong(1902-1950?)'s. An, Chuk's literary foothold can be said to be based on conflicts between medieval universality and national specialty, which he tried to solve through such strategy as touches the core of medieval universality with submission. As the result, new noblemen like An, Chuk achieved a historical success in building the Joseon Dynasty. Fundamental contradiction came to be settled through the discovery of the nation and so did the contradiction between the ruling and the ruled, the examples of which can be found in such works as “a special verse on Guan-Dong”and “Sigh for Hemp.”

Jeong, Jiyong's literary foothold can be said to be based on conflicts between colonization and modernization, which he tried to solve through modernism focusing on individual freedom. However, the colonized modern can't help causing the problem of the nation, which Jeong, Jiyong dealt with in his later period, but his concerns wasn't more than romantic individualism. However, his modern project in “Sea 9” can be valued as a remarkable achievement and his literature foothold be said to be an exemplar today in that it foresees some aspects of this global age.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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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金華寺夢遊錄> 국문본의 유통 양상과 수용 층위 김정녀 pp.7-64

안축과 정지용, 역사 전환기 대응 비교 신영명 pp.137-159

<장현전> 이본 연구 : 양승민본과 김광순본을 중심으로 소인호, 정대혁 pp.65-95

逸士傳을 통해 본 19세기 지식인의 시대인식 이찬욱, 심호남 pp.161-188

羅獻容의 벼루 소재 墓碣銘의 擬人化 양상과 의미 연구 유기옥 pp.189-221

활자본 고전소설의 유형에 대한 연구 최호석 pp.223-251

조선 후기 단군에 대한 기억의 변화와 그 所因 하윤섭 pp.253-286

해방/패전 이후 한일(韓日) 귀환자의 서사와 기억의 정치학 김경연 pp.289-330

근대초 조선가요 채보와 저작권 문제 : 이상준 제소사건을 중심으로 신경숙 pp.97-135

沈連洙 시의식 연구 김낙현, 권성호 pp.331-362

『한성신보』소재 야담계 기사(記事)의 서술 시각과 인물 형상 김찬기 pp.363-386

이육사 시「절정」의 비극적 실존 의식과 저항성 연구 류순태 pp.387-418

『만선일보』소재 동시 연구 박경수 pp.419-462

순응과 탈주 사이의 청년, 좌절의 에피그램 : 청년세대 소재 소설을 중심으로 오혜진 pp.463-488

통일신라 담론과 仙敎의 재발견 홍기돈 pp.519-542

김유정 소설에 나타난 '돈' 황태묵 pp.543-573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증언의 소명과 구원'에 관한 연구 조회경 pp.489-517

참고문헌 (14건) :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

참고문헌 목록에 대한 테이블로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1 안축 외, 『고려명현집』 2, 성대 대동문화연구원, 1986. 미소장
2 이익, 『성호사설』 Ⅱ: 고전국역총서 108, 민족문화추진회, 1989. 미소장
3 정지용, 『정지용전집』 1: 시, 민음사, 1988. 미소장
4 최해, 『졸고천백』: 한국문집총간 3, 민족문화추진회, 1990. 미소장
5 『별건곤』 23, 삼천리사, 1929. 9. 미소장
6 『소년』, 신문관, 1908. 미소장
7 The Class-Consciousness of the Newly-Arisen Scholar-Officials of the Yuan Occupation Period and An Chuk's Literary Works in the Gyeonggi-Chaega Field 소장
8 고지현, 「유행 개념으로 바라본 식민지 조선의 근대성」, 『대동문화연구』 71, 성대 대동문화연구원. 미소장
9 고혜령, 「고려 후기 사대부의 성리학 수용」, 『고려후기 사대부와 성리학 수용』, 일조각, 2001. 미소장
10 신영명, 「경기체가의 갈래적 성격과 안축의 자연관」, 『사대부 시가의 연구』, 국학자료원, 1996. 미소장
11 The Political Development in Yuan Dynasty and Jungchidogam(整治都監) in Goryeo Dynasty in the first half 14th-century 소장
12 이승훈, 「람프의 詩學」-«정지용시집»의 세계-, 『정지용 연구』, 새문사, 1988. 미소장
13 安軸의 <關東別曲> 反芻 소장
14 安軸의 <관동별곡> 창작 시기와 그 배경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