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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조선 왕실에서 서양식 연회와 일상용기로 사용했던 유럽 도자기 식기 및 집기에 주목하고 그 도자기들의 종류, 원료, 제조사, 생산연도 등을 분석하였다. 개항 이후 서구와 같은 근대국가 수립을 지향하며 여러형태의 서구식 의례를 도입하려 했던 대한제국정부는 궁중연회에서도 서양식 연회를 여는 경우가 늘어갔다. 이러한 연회에 사용할 식기류는 프랑스, 영국, 독일의 도자기 제조회사에서 수입했다. 또 황실의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었을 도자기 집기들 역시 이들 국가의 도자기제조사에서 수입되었다. 기존의 박물관 도록 및 이전 연구가 한국과 프랑스의 도자 교류나 대한제국기 공예품에 새겨진 왕실 문장 분석에 국한된 반면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의 오류를 바로잡고 고종의 개혁정책이 황실 의례의 변화와 서양 자기의 도입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외교의 중심지였던 정동지역에 위치한 덕수궁과 손탁호텔에서 서양식 연회에 사용되었던 유럽 자기가 당시 최고의 산업 기술과 각 생산지의 원료로 제작되어 한국 이외의 여러 서양국가에도 보편적으로 수출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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