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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九夷)에 대한 공자의 말은 다양하게 읽혔다. 오랑캐를 배척하는 모습으로 해석되거나 반대로 고귀한 오랑캐를 인용하여 중국을 비판하는 의미로 해석되었다. ‘구이로 떠나겠다’는 말은 후자를 대표한다. 그러나 ‘구이로 떠나는 공자’는 조선에서는 ‘구이에 오시는’ 모습으로 역전되었다. 14세기 이후 지식인들은 ‘기자가 조선을 교화했다’는 옛 전설과 ‘공자가 오시고 싶어했다’는 말을 연결하여, 조선이 오래 전부터 문명화된 곳이었음을 증명하였다. 18세기 노론 학계에서는 또다른 변용이 있었다. 노론의 한 갈래였던 호론에서는 조선을 특수화하는 이론을 구축하였다. 한원진은 공자가 ‘동쪽’으로 오고자 했음을 강조하며 조선만이 문명이 될 수 있고, 서북 지역의 오랑캐 – 암묵적으로 만주족 – 들은 원천적으로 문명화될 수 없다고 보았다. 낙론은 달랐다. 서종화는 덕성이란 점에서는 중화와 오랑캐의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주장하였다. 홍대용은 오랑캐와 중화의 상호인정을 촉구하였다. 마침내 그는 ‘동쪽으로 떠나는 공자’를 ‘서북으로 떠나는 노자’와 연결하여, 사상과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보편 평등을 강조하였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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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논어상설(論語詳說)』의 편찬 목적과 의의 = The purpose and significance of Noneosangseol compilation : recomposition of Zhuxi's letters for understanding Analects : 『논어』 이해를 위한 주자서(朱子書) 재구성 강경현 p.33-52

朱子的 「明德注」 新詮 = New interpretation on Zhu Xi's remark of mingde 楊祖漢 p.159-188

'구이(九夷)로 떠나는' 혹은 '구이에 오시는' 공자를 둘러싼 화이(華夷) 개념의 변주 = Variation of the concept of Hwa-yi(華夷) surrounding Confucius 'leaving for Gu-Yi(九夷)' or 'coming to Gu-Yi' 이경구 p.9-32

论丁愚潭对李栗谷的批判 = On Woodam's criticism for Yulgok : centering on the theory of mutual beginning-end between human mind and moral mind : 以人心道心相为始终说为中心 谢晓东 p.121-158

藏書閣 소장 滿漢合璧文書의 滿洲語 轉寫 = Transliteration on Manchu-Chinese character's old documents(滿漢合璧文書) in Jangseogak library 沈永煥 p.227-256

강원지역 고문서 조사⋅정리의 현황과 과제 = The current state and tasks of research and organization of old manuscripts of Gangwon region 고민정 p.257-296

『대학』 <정심(正心)장>에 대한 이황과 박세채의 해석 = Lee Hwang and Park Se-chae's interpretation of chapter7 of the Daxuezhangju 이원석 p.53-85

旣葬 '受服'의 규정과 예학적 논쟁 = 既葬"受服"的规定与礼学的争论 : 『儀禮』 「喪服」편의 해석을 중심으로 김용천 p.297-341

中国大陆和台湾学者的退溪视角 = Chinese and Taiwanese scholars' perspectives on Toegye : in the case of interpretations on the four-seven debate of Zhang Liwen, Li Minghui and Lin Yuehui : 以张立文与李明辉、林月惠的四七考察为例 孙杨 p.189-223

『맹자』 「이루하」 19에 대한 논란 = 對於『孟子』第8章第19節的歷代註釋的分歧 장원태 p.87-120

泰州學派 王艮의 '安身'說에 기초한 經世思想 = A study on governing thought of Wang Gen in the Taizhou school based on his theory of settling oneself 한정길 p.377-418

율곡학에서 四端의 不中節 문제 = The problem of 'Sì duān bù zhòng jié' in the Yulgok studies : through comparison with Hú hóng : 호굉과 비교를 통해서 채희도 p.343-376

참고문헌 (35건) :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

참고문헌 목록에 대한 테이블로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1 金履安, 「三山齋集」 미소장
2 金正喜, 「阮堂全集」 미소장
3 李圭景, 「五洲衍文長箋散稿」 미소장
4 李裕元, 「林下筆記」 미소장
5 李瀷, 「星湖僿說」 미소장
6 李種徽, 「東史」 미소장
7 朴世采, 「南溪續集」 미소장
8 朴趾源, 「熱河日記」 미소장
9 徐宗華, 「藥軒遺集」 미소장
10 宋時烈, 「宋子大全」 미소장
11 安鼎福, 「東史綱目」 미소장
12 魏伯珪, 「存齋集」 미소장
13 尹愭, 「無名子集」 미소장
14 尹行恁, 「碩齋別稿」 미소장
15 鄭經世, 「愚伏集」 미소장
16 正祖, 「弘齋全書」 미소장
17 韓元震, 「南塘集」 미소장
18 韓致奫, 「海東繹史」 미소장
19 洪大容, 「湛軒書」 미소장
20 洪直弼, 「梅山集」 미소장
21 黃景源, 「江漢集」 미소장
22 김보경, 「한국고전문학에서의 주체와 타자 ; 고려후기 유교지식인의 세계-자기 인식과 대응방식 -이제현과 이색의 원(元) 체험을 중심으로」, 「국문학연구」 15, 2007. 미소장
23 김영심, 정재훈, 「朝鮮後期 正統論의 受容과 그 變化; 修山 李種徽의 「東史」를 중심으로」, 「한국문화」 26, 2000. 미소장
24 김태년, 「南塘 韓元震의 '正學' 形成에 대한 硏究」, 고려대학교박사논문, 2006. 미소장
25 박희병, 「범애와 평등」, 돌베개, 2013. 미소장
26 이경구, 「조선, 철학의 왕국; 호락논쟁 이야기」, 푸른역사, 2018. 미소장
27 강윤정, 「조선후기 사상사의 미래를 위하여」, 푸른역사, 2013. 미소장
28 이철승, 「공자의 “화이(華夷)”관과 문화의식」, 「中國學報」 74, 2015. 미소장
29 이춘식, 「先秦시대 孔子와 儒家의 華夷觀에 대하여」, 「中國學論叢」 15, 2002. 미소장
30 정옥자, 「조선후기 조선중화주의 연구」, 일지사, 1998. 미소장
31 조성산, 「조선후기 소론계의 古代史 연구와 中華主義의 변용」, 「역사학보」 202, 2009. 미소장
32 강윤정, 「조선후기 낙론계 학풍의 형성과 전개」, 지식산업사, 2007. 미소장
33 채웅석, 「원간섭기 성리학자들의 화이관과 국가관」, 「역사와현실」 49, 2003. 미소장
34 최봉준, 「여말선초 箕子 중심의 역사계승의식과 조선적 문명론」, 「한국사학사학보」 31, 2015. 미소장
35 허태용, 「조선후기 중화론과 역사인식」, 아카넷, 2009. 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