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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K박사의 연구」는 무취를 지향하는 과학을 통해 근대 문명이 구사하는 “탈취의 전략”을 보여준다. 이때 자연은 악취가 나는 타자로 전락한다.

그러나 악취는 도시와 사회에서도 풍긴다. 그리고 “하층계급은 냄새가 난다”는 조지 오웰의 말이나 박태원의 「골목 안」이 잘 보여주듯이, 도시의 대표적인 악취는 가난의 냄새다. 공간적 경계를 넘을 수 있는 냄새는 오히려 계층 사이의 경계를 환기한다. 그 점에서 「소낙비」의 이 주사가 춘호 처의 냄새를 꾸짖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그런데 후각은 타인종이나 타민족을 “다른 사람들”로서 배제하기도 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인화로 하여금 조선 민족의 “구더기 썩는 냄새”를 폭로하게 하는 「만세전」의 경우다. 식민지 한국문학은 종종 하층계급이자 식민지인으로서 이중으로 악취를 풍기는 조선인들을 스스로 묘사함으로써 그 복잡한 정체성을 그려내었다. 이는 이효석의 「엉겅퀴의 장」에서 마늘 냄새를 둘러싸고 조선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사이에 벌어진 갈등의 의미와도 관련된다. 즉 이 소설에서 냄새는 제국과 식민지의 권력관계를 환기한다.

이광수의 「사랑」은 냄새의 도덕화를 시도한 대표적인 근대소설이다. 안빈 박사는 과학 실험을 통해 발견한 “아우라몬”과 “아모로겐”의 냄새를 선과 악에 연결시킨다. 그리고 탐욕과 죄의 악취가 풍기는 전자의 사랑을 극복해 자비의 향기로 충만한 후자의 사랑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무명」에서 서술되듯이, 이광수는 냄새에 종교적인 의의를 부여하기조차 한다.

한편 현진건의 「타락자」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냄새는 존재에 대한 기억을 일깨운다. 따라서 이러한 냄새는 정지용이 양복 가게의 옷에서 맡은 냄새와 대비된다. 후자는 신상품의 냄새, 즉 화폐 교환으로써 “여자 옷”과 “여자”를 관계 맺게 하는 시장의 냄새이다.

이상의 「지주회시」와 「날개」는 이 두 가지 냄새를 종합한다. 주인공들은 “아내의 살”에서 다른 남자들의 “허다한 지문 냄새”를 맡거나 아내의 화장품에서 “아내의 체취의 파편”만을 느낀다. 그들은 이렇게 그리움과 소외를 파국적으로 매개하면서, “담벼락을 뚫고 스며드는” 근대 사회를 묘사해 낸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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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제국의 법역(法域)으로서의 대동아와 식민지 조선인의 모빌리티(mobility)= The effective limits of Japanese empire's law and representation of colonial Korean people's mobility. 2, focusing on Park, Tae-Won's literature . 2, 박태원을 중심으로 하신애 p.71-100

접경의 도시 상해와 '상하이 네트워크' = Shanghai, the city of borders, and imagination of 'Shanghai network' : focussing on moving and writing experience of Ju Yohan : 주요한(朱耀翰)의 '이동'의 궤적과 글쓰기 편력을 중심으로 김미지 p.41-70

식민지 조선 지식인의 자기 신경 절연과 감각의 회복 = Self amputation and sensory recovery of the intellectual in colonial Korea : the significance of the olfactory subject's emergence in the colonial novel : 식민지 소설에서 후각 주체의 부상이 갖는 의미 김성연 p.233-264

한국 근대소설에 나타난 동경(東京)의 공간적 특성과 재현 양상 연구= The geocritical study of Korean modern novels and the metropolis Tokyo. 2, focusing on Korean students in the western Tokyo . 2, 동경의 서부지역과 동경 유학생을 중심으로 권은 p.11-40

식민지 모빌리티 시스템과 사이공간의 생명정치 = Colonial mobility system and the politics of interspace centering on Namcheon Kim's short stories, "Froth," "On the Road," and "To Cheollyung" : 김남천의 「포화(泡花)」, 「길 위에서」, 「철령까지」를 중심으로 이진형 p.101-133

보이지 않는 포식자 = The unseen predator : the discovery of 'the immortal revolutionary anthems' : '불멸의 혁명송가'의 발견 남원진 p.583-610

38선 월경의 (비)가시화와 서사적 정당성 = (Non)visualization of crossing the 38th parallel and narrative justification : focusing on narratives of crossing the 38th parallel before and after the establishment of division system : 분단 체제 성립 전후 38선 월경 서사를 중심으로 오태영 p.135-170

냄새 맡는 인간, 냄새 나는 텍스트 = Smelling human, smelly texts : Korean modern literature and smell : 한국 근대문학과 냄새 이경훈 p.173-231

1980년대와 한국영화사 담론의 접촉지대 = Contact zones in between the 1980s and the discourse on Korean film history 전우형 p.515-541

채만식의 「과도기」 연구 = A study on Chae Man-sik's "Gwadogi" 윤수미 p.267-290

프로문학의 감성과 여성, 공/사 경계 재구축의 구조 = The emotion of proletarian literature, women, and structure of rebuilding the boundary between the public and private domain : focusing on Kang Kyeong-ae's literature : 강경애 문학을 중심으로 최병구 p.291-320

1930년대 후반 시단과 이상(李箱) = A study on the Lee Sang(李箱) of poetical circles in the late-1930's : focusing on the poetry magazine : 시 전문지를 중심으로 이유미 p.353-389

이태준 「성모」의 서사와 한국 근대문학에서의 '모성'이라는 문제 = The narrative of LEE Tae-jun's novel The Great Mother and the problem of motherhood in Korean modern literature 박진숙 p.321-351

최인훈의 실제 비평 연구 = A study on Choi In-hoon's actual criticisms : focused on the customs and manners : 풍속의 문제를 중심으로 정영훈 p.455-486

유치진의 시나리오 작업을 통해 보는 반공과 냉전 = Anti-communism and Cold War seen through Yu Chi-jin's scenario work : focusing on Entanglements(1953) : 「철조망」(1953)을 중심으로 전지니 p.421-453

이병주의 중·단편소설을 통해 바라본 '회색의 사상' = Lee Byung-joo's 'gray thought' in his novels : focusign[실은 focusing] on the law and system in the narratives : '법과 제도에 대한 서사'를 중심으로 정계룡, 김나래 p.487-514

박완서의 『오만과 몽상』 연구 = A study on Park Wan-seo's Proud and Fantasy : focused on identity issues : 정체성 문제를 중심으로 정하늬 p.543-581

남한 『문학』과 북한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현대문학 작품의 비교 연구 = A comparative study of modern literature works in South Korean Literature and North Korean Korean Literature textbooks : focusing on Kim So-wol's Chohon and Choi Seo-hae's Talchulgi : 김소월의 「초혼」과 최서해의 「탈출기」를 중심으로 최창헌 p.611-640

해방 이후(1945-1948) 염상섭 소설의 중도적 정치성 연구 = A study on the moderate politics of Yeom Sang-seop's novels after liberation(1945-1948) : focusing on the meaning of national consciousness : 민족의식의 의미화 양상을 중심으로 박성태 p.391-420

참고문헌 (96건) :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

참고문헌 목록에 대한 테이블로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1 김동인, 「태형」, 김동인전집 1, 조선일보사, 1987. 미소장
2 김동인, 「K박사의 연구」, 김동인전집 2, 조선일보사, 1987. 미소장
3 김동인, 「논개의 환생」, 김동인전집 3, 조선일보사, 1987. 미소장
4 김동인, 「눈을 겨우 뜰 때」, 개벽, 1923.8. 미소장
5 김동인, 「마음이 옅은 자여」, 김동인전집 1, 조선일보사, 1987. 미소장
6 김유정, 「떡」, 중앙, 1935.6. 미소장
7 김유정, 「조선의 집시-들병이 철학 1」, 매일신보, 1935.10.22. 미소장
8 김유정, 「소낙비」, 신문연재소설전집 5, 깊은샘, 1999(2쇄). 미소장
9 나혜석, 「회생한 손녀에게」, 나혜석전집, 푸른사상, 2001. 미소장
10 노자영, 사랑의 불꽃 반항(외), 범우사, 2009. 미소장
11 리가원, 허경진 역, 연암 박지원 소설집, 한양출판, 1999. 미소장
12 박태원, 천변풍경, 박문서관, 1938. 미소장
13 박태원, 「골목 안」, 윤초시의 상경, 깊은샘, 1991. 미소장
14 박태원, 「딱한 사람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문장사, 1938. 미소장
15 박태원, 「사계와 남매」, 신시대, 1941.2. 미소장
16 박태원, 「사흘 굶은 봄달」,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문장사, 1938. 미소장
17 박태원, 「청춘송」, 조선중앙일보, 1935.4.17. 미소장
18 백석, 정본 백석 시집, 문학동네, 2007. 미소장
19 심훈, 상록수, 문학과지성사, 2005. 미소장
20 염상섭, 「해바라기」, 염상섭전집 1, 민음사, 1987. 미소장
21 염상섭, 만세전, 문학과지성사, 2014. 미소장
22 이광수, 「그 여자의 일생」, 이광수전집 7, 삼중당, 1962. 미소장
23 이광수, 「무명」, 이광수전집 6, 삼중당, 1962. 미소장
24 이광수, 「사랑」, 이광수전집 10, 삼중당, 1962, 43면. 미소장
25 이광수, 「인생의 향기 4」, 영대 (4), 1924.12. 미소장
26 이광수, 흙, 문학과지성사, 2005. 미소장
27 이상, 「권태 1」, 조선일보, 1937.5.4. 미소장
28 이상, 「권태 2」, 조선일보, 1937.5.5. 미소장
29 이상, 「권태 4」, 조선일보, 1937.5.8. 미소장
30 이상, 「날개」, 조광, 1936.9. 미소장
31 이상, 「동해」, 조광, 1937.2. 미소장
32 이상, 「봉별기」, 여성, 1936.12. 미소장
33 이상, 「산촌여정」, 정본이상문학전집 3, 소명출판, 2009. 미소장
34 이상, 「어리석은 석반」, 이상문학전집 3, 문학사상사, 1993. 미소장
35 이상, 「異常ナ可逆反應」, 朝鮮と建築, 1931.7. 미소장
36 이상, 「지주회시」, 중앙, 1936.6. 미소장
37 이상, 「황(獚)」, 정본이상문학전집 1, 소명출판, 2009. 미소장
38 이태준, 「가마귀」, 돌다리, 깊은샘, 1995. 미소장
39 이효석, 「겨울 숲」, 이효석전집 6, 창미사, 1990. 미소장
40 이효석, 「낙엽을 태우면서」, 이효석전집 7, 창미사, 1990. 미소장
41 이효석, 「녹음(綠蔭)의 향기」, 이효석전집 7, 창미사, 1990. 미소장
42 이효석, 「벽공무한」, 이효석전집 5, 창미사, 1990. 미소장
43 이효석, 「북국점경」, 이효석전집 1, 창미사, 1990(2쇄). 미소장
44 이효석, 「산」, 이효석전집 1, 창미사, 1990. 미소장
45 이효석, 「성화」, 이효석전집 3, 창미사, 1990. 미소장
46 이효석, 「영라」, 이효석전집 2, 창미사, 1990(2쇄). 미소장
47 이효석, 「오리온과 임금」, 이효석전집 1, 창미사, 1990(2쇄), 267면. 미소장
48 이효석, 「일요일」, 이효석전집 3, 창미사, 1990. 미소장
49 이효석, 「천사와 산문시」, 이효석전집 2, 창미사, 1990(2쇄), 34면. 미소장
50 이효석, 「화분」, 이효석전집 4, 창미사, 1990(2쇄). 미소장
51 이효석, 송태욱 역, 「가을」, 은빛 송어, 해토, 2005. 미소장
52 이효석, 송태욱 역, 「엉겅퀴의 장」, 은빛 송어, 해토, 2005. 미소장
53 임장화, 「악마의 사랑」, 영대 (2), 1924.9. 미소장
54 임장화, 「처염」, 영대 (4), 1924.12. 미소장
55 임화, 「나는 못 믿겠노라」, 현해탄, 동광당서점, 1939. 미소장
56 임화, 「夜行車속」, 현해탄, 동광출판사, 1939. 미소장
57 임화, 「우리 오빠와 화로」, 조선지광, 1929.2. 미소장
58 田山花袋, 오경 역, 이불, 소화, 1998. 미소장
59 정지용, 「다방 안에 연지 찍은 색시들」, 정지용전집 2, 민음사, 1991. 미소장
60 조일재, 「장한몽」, 한국신소설전집 9, 을유문화사, 1968. 미소장
61 채만식, 「금의 정열」, 채만식전집 3, 창작사, 1987. 미소장
62 채만식, 「냉동어 2」, 인문평론, 1940.5. 미소장
63 한설야, 「이녕」, 문장, 1939.5. 미소장
64 현진건, 「운수 좋은 날」, 개벽, 1924.6. 미소장
65 현진건, 「타락자 3」, 개벽, 1922.3. 미소장
66 현진건, 「타락자 4」, 개벽, 1922.4. 미소장
67 홍사용, 「저승길」, 백조, 1923.9. 미소장
68 박제가, 이익성 역, 북학의, 을유문화사, 1991. 미소장
69 성백효 역주, 현토완역 대학, 중용 집주, 전통문화연구회, 1991. 미소장
70 한기형, 식민지 문역,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9. 미소장
71 Bachelard, Gaston, 김현 역, 몽상의 시학, 홍성사, 1981. 미소장
72 Balzac, Honore de, 이철의 역, 나귀 가죽, 문학동네, 2012. 미소장
73 Balzac, Honore de, 임희근 역, 고리오 영감, 열린책들, 2012. 미소장
74 Bataille, Georges, 조한경 역, 에로티즘의 역사, 민음사, 1998. 미소장
75 Baudelaire, Charles, 윤영애 역, 파리의 우울, 민음사, 1993. 미소장
76 Baudelaire, Charles, 이환 역, 나심(Mon Coeur Mis à Nu), 서문문고, 1977(3쇄). 미소장
77 Best, Otto F., Schleidt, Wolfgang, 차경아 역, 키스의 역사, 까치, 2001. 미소장
78 Classen, Constance, Howes, David, Synnott, Anthony, 김진옥 역, 아로마-냄새의 문화사 , 현실문화연구, 2002. 미소장
79 Corbin, Alain, The Foul and the Fragrant, Harvard University Press, 1986. 미소장
80 D’Annunzio, Gabriele, 문일영 역, 「죽음의 승리」, 금성판 세계문학 대전집, 금성출판사, 1992. 미소장
81 Duus, Peter, The Abacus and the Sword: The Japanese Penetration of Korea, 1895-1910, 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995. 미소장
82 Kern, Stephen, 이성동 역, 육체의 문화사, 의암출판, 1996. 미소장
83 Le Goff, Jacques, 유희수 역, 서양중세문명, 문학과지성사, 1992. 미소장
84 Sewage and the City: Filth, Smell, and Representations of Urban Life in Moscow, 1770–1880 네이버 미소장
85 Nietzsche, Friedrich Wilhelm, 최승자 역,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청하, 1996. 미소장
86 Orwell, George, The Road to Wigan Pier, Harcourt Brace Javanovich, 1958. 미소장
87 Proust, Marcel, Le Temps retrouvé, Gallimard, 1990. 미소장
88 Rabelais, Francois, 유석호 역,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문학과지성사, 2004. 미소장
89 Reinarz, Jonathan, Past Scents : Historical Perspectives on Smell, University of Illinois Press, 2014. 미소장
90 Sienkiewicz, Henryk, 최성은 역, 쿠오바디스 1, 민음사, 2005. 미소장
91 Simmel, Georg, 김덕영 윤미애 역, 짐멜의 모더티니 읽기, 새물결, 2006. 미소장
92 Zola, Emile, 박명숙 역, 목로주점 1-2, 문학동네, 2011. 미소장
93 Zola, Emile, 박명숙 역,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1, 시공사, 2012. 미소장
94 Zola, Emile, 박명숙 역, 제르미날 1-2, 문학동네, 2018. 미소장
95 沖田錦城, 裏面の韓國, 輝文館, 1905. 미소장
96 夏目漱石, 노재명 역, 몽십야, 하늘연못, 2004. 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