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초록보기

본고는 충재 최숙생의 삶과 시세계를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최숙생의 생애를 살펴보았다. 최숙생의 생애에서 주목되는 것은 뛰어난 文才와 ‘直道而行’의 삶의 태도이다. 최숙생의 관직이 삼사에 집중되어 있고, 사은표 작성의 일인자였으며, 能文人으로 주청사에 의망되었던 것, 당대나 후대의 문인·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문학 등은 최숙생이 뛰어난 문재의 소유자였음을 의미한다. 최숙생은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에 대해서 군주 앞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直道而行’의 삶의 태도를 견지하였다. 이는 정치현실에서 강직하고 과감한 公道 수행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예컨대 기묘사림들의 개혁정치의 일환인 현량과 실시를 강력히 주장한 것, 대사헌 때 무녀와 승려들을 도성 밖으로 퇴출시키고 제도를 어긴 사대부의 집을 색출하여 간가를 철거한 것, 충청도 관찰사 때 청탁을 뿌리치고 청양부사 이세정을 파직시킨 것 등이 이에 해당된다.

3장에서는 최숙생의 시세계를 살펴보았는데 다음 세 가지로 집약될 수 있다. 첫째, 節操를 지키며 살아가고자 하는 의식이다. 최숙생은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에 대해서 군주 앞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강직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삶의 태도가 절조를 지키며 살아가고자 하는 의식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둘째, 聖代에의 기대감 표출이다. 최숙생은 갑자사화로 유배살이를 하던 중 1506년 중종반정이 일어나자 홍문관 응교로 중앙관직에 복귀하게 된다. 이후부터 기묘사화 이전까지 삼사 중심의 관직을 역임하며 우찬성에까지 오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중종에 대한 기대감은 聖代에의 기대감으로 표출하게 된다. 셋째, 관직생활의 어려움 토로와 은거지향이다. 관직생활의 어려움은 주로 충청도 관찰사 시절에 지은 시들에서 보이는데 자료의 부족으로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당대가 남곤, 심정, 홍경주 등 훈구세력들이 주도하는 세상이었고 최숙생이 병으로 고생한 정황이 보인다. 이러한 복합적인 원인으로 최숙생은 관직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정치현실을 떠나 은거하고자 하는 지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권호기사

권호기사 목록 테이블로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기사목차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英祖의 『小學』類 서적 간행과 의의 = Publishing and meaning of King Youngjo(英祖)'s Sohak(小學) books 김다미 p. 353-390

한국고문헌의 유통과 지식의 전파 : The distribution of Korean ancient writings and the transmission of knowledge : focusing on Korean writings based at Kyoto University in Japan / 일본 교토대학 소재 한국고문헌을 중심으로 박영민 p. 391-420

盅齋 崔淑生의 삶과 詩世界 = A study on the life and the poetry of Choi Sook-saeng 권혁명 p. 7-38

童土 尹舜擧의 詩文學 硏究 = A study on Dongto Yun, Soon-geo's poetic literature 이송희 p. 39-87

蓮軒 李宜茂의 漢詩 一考察 : A study on the Chinese poetry of Yeonheon Lee Eui-moo : focusing on "Jabshiryu" / 「雜詩類」를 中心으로 이성형 p. 89-126

鄭敾의 『京郊名勝帖』에 그려진 조선 후기 漢江의 모습 : The appearance of the Han River in the late Joseon Dynasty, depicted in GyeonggyoMyeongseungcheop of Jeong, Seon : from Nokuntan to Miho / 綠雲灘에서 渼湖까지 김세호 p. 127-148

餘窩 睦萬中 閑居期 한시 고찰 = A study on Mok Man-jung's idle time poetry 박희인 p. 149-178

俞彦鎬의 燕行과 『燕行錄』 = Yu Eon-ho's travel to Beijing as an envoy and "Yeonhaengnok" 최식 p. 179-208

三生石 고사의 문학적 수용 양상 연구 : The Samsaeng stone and its allusion to friendship : a nineteenth-century Sino-Korean perspective / 19세기 한중 문인 교류를 중심으로 신정수 p. 209-234

조선시대 한시문에 표상된 파주의 心象 = A study on the image of Paju in Sino-Korean poetry of the Joseon Dynasty 김용태 p. 235-260

판본의 異文을 통해 본 『佛說大報父母恩重經』의 문헌학적 특징 : A philological study of the Bulseol-daebo-bumo-eunjung-gyeong(佛說大報父母恩重經) through the different Chinese characters(異文) in woodcut prints : focusing on Yongjusa(龍珠寺) woodcut prints / 龍珠寺 판본을 중심으로 김기엽 p. 261-301

『風騷軌範』의 『分類補註李太白詩』 수용과 재분류 : Acceptance and reclassification of "Classified and Annotated Poems of Li Taibai(分類補注李太白詩)" in "Pungsogwebum(風騷軌範)" / 綠雲灘에서 渼湖까지 임준철 p. 303-351

참고문헌 (16건) :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

참고문헌 목록에 대한 테이블로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1 金平默, 『重菴集』권50, 『韓國文集叢刊』320, 한국고전번역원(https://www.itkc.or.kr/). 미소장
2 沈彦光, 『漁村集』권3, 『한국문집총간』24, 한국고전번역원(https://www.itkc.or.kr/). 미소장
3 安 璐, 『己卯錄補遺』, 『大東野乘』권8, 한국고전번역원(https://www.itkc.or.kr/). 미소장
4 李肯翊, 『燃藜室記述』권7, 한국고전번역원(https://www.itkc.or.kr/). 미소장
5 李廷馨, 『知退堂集』권12, 『韓國文集叢刊』58, 한국고전번역원(https://www.itkc.or.kr/). 미소장
6 李 荇, 『容齋集』권6, 『韓國文集叢刊』20, 한국고전번역원(https://www.itkc.or.kr/). 미소장
7 丁若鏞, 『與猶堂全書』권19, 『韓國文集叢刊』285, 369면. 미소장
8 崔淑生, 『贈諡文貞公盅齋文集原本上下』, 淸州市 栗陽洞 747번지(崔承德), 2003. 미소장
9 許 筠, 『國朝詩刪』, 韓國學文獻硏究所 編, 아세아문화사, 1980. 미소장
10 『成宗實錄』, 한국고전번역원(https://www.itkc.or.kr/). 미소장
11 『新增東國輿地勝覽』, 한국고전번역원(https://www.itkc.or.kr/). 미소장
12 『燕山君日記』, 한국고전번역원(https://www.itkc.or.kr/). 미소장
13 『中宗實錄』, 한국고전번역원(https://www.itkc.or.kr/). 미소장
14 안병학(1988), 「삼당파 시세계 연구」, 고려대학교 박사학위논문. 미소장
15 이병휴(1999), 『朝鮮前期 士林派의 現實認識과 對應』, 일조각, 미소장
16 洪萬鍾(2020), 『詩評補遺』, 안대회 역,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