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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고도 경제 성장기 급격한 산업의 확대로 대도시 직장인 사회가 팽창하였고, 화이트칼라 남성 노동자인 샐러리맨들과 더불어 이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여성 노동자인 ‘오피스 레이디(OL)’의 숫자도 급격히 증가했다. 대부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취업하여 3-5년 동안 일하다가 결혼과 함께 퇴직하는 것이 기대되었던 이들 OL들에게는 문서 행정, 전화 접수, 회계 업무 등, 회사 내에서 ‘보조적’인 역할만이 주어졌다. 이들은 또한 업무 중간에 차 심부름도 해야 했으며 사무실 주변 정리 등 ‘여성적인’ 일들을 수행해야 했다. 정부와 기업은 이들이 이러한 ‘보조적’이고 ‘부차적’인 업무에 종사하다 좋은 신랑감을 만나 20대 중반에 퇴직하기를 기대하였으나 OL들의 일부는 경제적인 이유로, 혹은 자기 실현을 위해 결혼 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많은 여성이 퇴직 후 결혼과 육아를 거치고 나서 재취업하는 패턴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고도 경제 성장기 OL들의 일상은 샐러리맨 코미디 영화 『일본 무책임 시대(ニッポン無責任時代)』(1962)에 등장하는 사노 아이코(佐野愛子)의 삶에 잘 드러나 있다. 대졸로 입사했지만 여타의 고졸 OL들과 다를 바 없는 차 심부름, 청소 등을 해야 하는 현실에 좌절했던 사노는 ‘무책임한’ 샐러리맨 다이라 히토시(平均)의 사기성 짙은 성격을 간파하면서도 이를 자신의 상사인 사장에게 알리지 않고 그가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둠으로써 평소 자신을 부당하게 대우했던 사장을 몰락에 이르게 한다. 또한 사노는 노조 활동에도 적극적이었으며 사장이 다이라를 해고시키려 하자 앞장서서 파업을 일으키려 했다. 이러한 사노의 적극적 태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보조적’ 업무를 통해서 얼마든지 자신이 속한 직장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그리고 제한적인 근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상황을 개선시키고자 노력했던 고도 경제 성장 시대 OL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렇게 사노의 시각을 통해서 본 OL들은 ‘보조적’이지만 부차적이지 않고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성차별 사회의 단순한 희생양을 거부하고 자신의 운명을 진취적으로 개척하는 여성들이었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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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일본 NHK 대하드라마 <아쓰히메(篤姫)>에 그려진 여성의 역할 : The role of women in the Japanese NHK historical drama Atsuhime(2008) : women who protected the Tokugawa family / 도쿠가와가(徳川家)를 지킨 여성들 이가현 p. 9-35

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고전 서사의 트랜스미디어 연구 : A study on trans-media of East Asia classical narrative : focusing on NHK epic drama "Tairano Kiyomori" / NHK 대하드라마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를 중심으로 한채민 p. 37-66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龍馬伝)』의 탈정치성 : Depoliticization of NHK TV series Ryomaden : countervailing 'Meiji' and 'Post-war' / '메이지'와 '전후'의 길항 속에서 노슬기 p. 67-89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의 욕망의 수용형태 : The Tairano Kiyomori’s acceptable forms of desire : focusing on the NHK historical drama <Tairano Kiyomori (平清盛)> / NHK 대하드라마 <다이라노기요모리(平清盛)>를 통해서 김인아 p. 91-120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龍馬伝)>과 일본의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인식 : A study on representation of Ryoma Sakamoto in Ryomaden provided by NHK epic drama series : focusing on comparing with Ryoma! by Ryotaro Shiba / 시바 료타로 <료마가 간다(竜馬がゆく)>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김욱 p. 121-144

『師友志』로 보는 근세 일본 문인 라이 슌스이(頼春水)의 교유망 = Friendship network of Rai Shunsui (頼春水), a literary in early modern Japan, seen through the 『Shiyushi』 정경진 p. 147-176

1940년 전후 일본의 '남양(南洋)' 관련 도서의 간행과 그 의도 = A study on the publication of Japanese books related to 'the South Seas' around 1940 and their intentions : focusing on books that represent the connection between Japan and 'the South Seas' : 일본과 '남양'의 유연(有緣) 표상 관련 도서를 중심으로 정병호 p. 177-204

동사적 명사를 포함한 일본어 명사술어문에 관한 일고찰 = A study on Japanese nominal pr9 edicates sentences including verbal nouns 채성식 p. 205-225

뉴미디어 시대의 한일 간 문화융합 프로세스에 관한 일고찰 : A study of the cultural convergence process between South Korea and Japan in the era of new media : point of contact between small satisfactions and trips to Japan / 소확행과 일본 여행의 접점 조규헌 p. 227-255

케이팝의 메시지를 통한 일본대학생의 자기인식 변화의 사례 연구 : A case study of changes in self-awareness among Japanese university students through K-Pop : from the observation of a K-Pop assignment given at the Ibaraki University’s Korean class / 이바라키대학교 교양조선어 수업 케이팝 감상과제를 중심으로 이문호 p. 257-292

전후 일본 샐러리맨 영화에 나타난 '오피스 레이디(OL)'의 일상 : The everyday life of "Office Ladies(OL)" in postwar Japanese salaryman films : focusing on Irresponsible Era of Japan (Nippon musekinin jidai, 1962) / 『일본 무책임 시대(ニッポン無責任時代)』를 중심으로 김성운 p. 293-326

국적법 제정(1899) 이전 근대 일본에서의 외국인 귀화 문제 = The issue of naturalization of foreigners in modern Japan before the enactment of the Nationality Act(1899) 조국 p. 327-355

介護保険制度における「介護の社会化」への考察 : 개호보험제도에 따른 「돌봄의 사회화」에 관한 고찰 : 케어플랜 작성의 한계를 통해 / ケアプラン作成の制約を通じて 何妨容 p. 357-398

요인테러 관점의 일본 아베 前 총리 암살사건 연구 = A study on the assassination of former Prime Minister Shinzo Abe of Japan 김태영, 문홍렬, 방준영 p. 399-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