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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균표는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의 혼란한 시대를 살았던 지식인으로서 자신이 처한 현실을 개탄하고, 『춘추』의 발란반정(撥亂反正) 정신을 통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였다. 그는 『춘추』 전체를 ‘무왕(無王)’에 의한 난신적자(亂臣賊子)의 역사로 규정하고, 그 혼란을 바로잡을 수 있는 『춘추』의 천하 의리에 주목하였다. 먼저 그는 천자 중심의 통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통치 원칙, 즉 세 가지의 천하 의리를 제시하였다. 왕의 역할과 관련된 의리, 천자의 통치 시스템을 존중하는 의리, 천자의 절대적 권위를 존중하는 존왕(尊王)의 의리이다. 다음으로 그는 천자 중심의 통치시스템 구축이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시대의 요청임을 논증함으로써 천자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춘추』 전체가 ‘무왕’의 역사임을 입증하고, 『춘추』에서 제시한 천하 의리가 무왕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임을 밝혔다.

Hong Gyun-pyo was an intellectual who lived in such chaotic age from the late in Joseon dynasty to Japanese occupational time. He deplored the reality he faced and tried to find out the way of overcoming the national crisis through the spirit of BalRanBanJeong (撥亂反正: to come back to the normal by correcting the chaotic world. He defined 『Chunqui』 all as the history of disloyal servants and undutiful children caused by the state without king, focusing on the justice of the Earth to correct such chaos. In order to establish the governing system centered on the emperor, first of all, he suggested the governing principle, which is three kinds of justice of the Earth: justice for king’s role, justice to admire the governing system of the emperor and justice for obeying the king, which means admiring the unconditional prestige of the emperor. Furthermore, he proved that it was not any abstract theory but the call of the era to establish the emperor based governing system, so that he tried to secure the legitimacy of the emperor’s governance. He proved that all the 『Chunqui』 was the history of the state without king and revealed that the justice of the Earth suggested by 『Chunqui』 was the most essential and practical measure to overcome the reality of the state without king.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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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홍균표(洪勻杓)의 『춘추화동집해(春秋華東集解)』를 통해 본 19세기 조선조 춘추학의 시대적 성격 = The periodical character of the study of Chunqui in Joseon Dynasty of the 19th century shown on Hong Gyun-pyo (洪勻杓)’s 『Annotation on Chunqui Huádōng (春秋華東集解)』 김동민 p. 7-40
주자의 인(仁) 사상의 감정론적 토대 = The benevolence as the emotional basis of publicity : centered on the comparison of ChengZhu(程朱)'s Gong(公) and Ren(仁) thoughts : 정이천의 공(公) 중심의 인(仁) 사상과 비교를 중심으로 박길수 p. 41-69

주희의 활연관통에 대한 수양론적 해석 = A cultivative interpretation of Zhu-Xi’s Huoranguantong 박제균 p. 71-96

인문적 전향의 경계로서 『주역(周易)』속 우환(憂患)의 역도(易道) 고찰 = As a boundary of humanistic transformation : a study on the yidao(易道) of worriedness in the Zhouyi(周易) : 외재적 외경(畏敬)의 자연종교성에서 내재적 외경의 윤리종교성으로 김여정 p. 97-128

유교 윤리는 의무론인가, 덕윤리인가? = Is Confucian ethics a deontology or a virtue ethics? : with the focus on compassion : 측은지심을 중심으로 정재현 p. 129-155

참고문헌 (10건) :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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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1 洪勻杓, 『春秋華東集解』(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韓國經學資料集成·春秋編』(12), 1998. 미소장
2 李震相, 『春秋集傳』(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韓國經學資料集成·春秋編』(9), 1998. 미소장
3 沈大允, 『春秋四傳續傳』(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韓國經學資料集成·春秋編』(8), 1998. 미소장
4 胡安國, 『春秋胡氏傳』, 杭州:浙江古籍出版社, 2010. 미소장
5 朱熹, 『朱子語類』, 北京:中華書局, 1986. 미소장
6 程頤, 『河南程氏經說·春秋傳』, 『二程集』, 北京:中華書局, 2004. 미소장
7 郭曉東 등 저, 김동민 역, 『춘추공양학사』, 예문서원, 2022. 미소장
8 김동민, ｢『춘추』 三傳과의 비교로 본 胡安國 『춘추』 해석의 특징｣, 한국양명학회,『양명학』39, 2014. 미소장
9 김동민, ｢胡安國의 『춘추』 해석을 통해 본 宋代 春秋學의 특징, 한국동양철학회, 『동양철학』43, 2015. 미소장
10 김동민, ｢『춘추』에 보이는 尊王 의식의 변천 양상｣, 한국유교학회, 『유교사상문화연구』75, 2019. 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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