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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세력균형(Balance of power) 이론에 따르면 패권국(霸權國, great power)의 등장은 강대국 사이의 반패권 연합의 등장으로 귀결된다. 나아가 압도적인 일극(一極) 체제의 반패권 연합 형성의 필요성과 함께 불필요하다는 견해가 있다. 또 무역을 통한 국가 간 상호의존 심화가 전쟁을 억제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주의의 입장은 이러한 상호의존이 평화의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견해가 강하다.
냉전 시기의 미소(美蘇) 양극 체제가 일극 체제로 전환되었으나 체제의 불안정성이 곳곳에서 드러나던 중,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소련 연방해체 이후 유지되어 오던 세계 질서의 본격적 균열 신호탄으로 새로운 질서 재편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한반도는 중국과 일본열도 사이에 끼인 지리적 여건과 북방외교로 시작된 공산권 중공과의 국교 이후, 늘어난 교역 비중으로 경제적 정치적으로 중국을 노골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은 한국의 사정을 뒤로하고, 자국 정서의 논리로 한국을 압박하며 중국으로부터 이탈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의 긴장뿐만 아니라 중국 위성국에 가하는 힘과 무력적인 접근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는 홍콩 대만, 그리고 과거 중국의 속국이었던 유구국 영유권 주장과 복속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먼 홍적세의 한반도와 일본열도와의 평화의 길이 재현이 되는 한일의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정서(情緖) 이해 및 일본열도의 백제에 대한 호감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터널과 관계되는 한일관계의 문화적 실상에 접근하였다.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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