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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7, 80년대 김승옥의 시나리오 작업이 애정물의 통속성만 갖추고 있지 않음을 밝히고자 한다. 특히 여성 노동자에 대한 파격적 형상화를 시도했던 〈도시로 간 처녀〉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짚어 보고, 70년대 그가 견지한 시대적 응전이 어떻게 좌절되는지 살펴보았다. 〈도시로 간 처녀〉는 홍성원의 「흔들리는 땅」을 각색한 시나리오이다. 「흔들리는 땅」은 버스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행상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고단한 노동환경을 그리고 있다. 소설은 남성 인물들 중심으로 그려지며 애인인 남숙을 통해 버스 ‘안내양’의 삶을 스케치한다. 이때 남숙의 투신 사건은 남성 화자에 의해 ‘거룩한’ 행동으로 신비화되고 있다.
〈도시로 간 처녀〉는 전면적인 각색을 통해 중심인물을 버스 ‘안내양’으로 바꾸고 그녀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삶을 본격적으로 그린다. 그러나 노동 분규 끝에 문희가 건물에서 투신하는 장면은 문제적이다. “순결한 처녀들의 생활”을 촉구하며 건물에서 뛰어내린 문희의 행동은 노동 투쟁으로 볼 수 없으며 개인의 도덕적 우월성에 바탕을 둔 극단적 행동이다. 노동자성보다는 개인의 윤리성을 강조하는 시나리오의 문제점은 7, 80년대 김승옥의 멜로드라마 각색 작업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사회문제의 원인을 개인에게 돌림으로써 노동문제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는 결점을 드러낸 것이다.
〈도시로 간 처녀〉의 각색 과정에서 드러난 노동자 재현의 의지가 실패하는 내용적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김승옥 후기 각색 작업의 멜로드라마 양태를 더욱 다채롭게 조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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