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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인터넷과 SNS로 대표되는 다양한 시민참여 네트워크가 대두되었는데, 가장 논쟁적인 문화현상이 ‘정치의 팬덤화 현상’이다. 팬덤 정치가 시민참여의 활성화로 민주주의를 강화하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과도한 참여로 인해 민주주의의 질적인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한계도 지적되고 있다. 팬덤 정치가 편향된 집단주의 문화 조장, 소수의 ‘과대 대표’나 ‘과잉 참여’ 등 이른바 참여의 격차를 조성해, 종국적으로는 ‘민주주의의 퇴행’(backsliding)을 가져온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이에 반해 팬덤 정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서는, ‘대의’(representation)에 대한 ‘참여’(participation)의 확장은 세계적 추세이고, 온라인 시민참여가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에서 팬덤 정치는 가장 적극적인 시민참여 방식이라고 본다. 이상과 같은 논쟁 속에서 본 연구는 한국의 팬덤 정치 사례를 중심으로 ‘과잉 대표’와 ‘과잉 참여’라는 문제점과 한계에 대한 탐구를 통해, 팬덤 정치의 민주적 확장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