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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코리언의 대표적 고전소설인 〈홍길동전〉에 대한 남과 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바로 보고, 그 사회문화적 배경을 연결 지어 차이 발생의 연유를 이해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홍길동전〉에 대한 남북 학적 담론의 차이는 작가론, 작품 형성 배경, 작품성 평가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작가론에 대해서 남한 학계에서는 허균 작가론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으며, 교육현장에서는 ‘최초의 국문소설’로 위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학계에서는 허균 창작의 한문본과 현재 향유되는 국문본이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논의가 제기된 상태이다. 북은 허균 작가론을 확정하고 최초의 국문소설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작품 형성 배경에 대해서 남쪽은 중국문학 영향을 일정 인정하는 가운데 우리 문학의 독창성을 발견하는 논의가 주를 이루고 있고 북한과 유사한 시기에 내재적 발전론이 부흥했다는 특징이 있다. 북은 분단 초기에 중국문학 영향관계를 일부분 인정하였다가, 1970년대 이후 김일성 주체사상이 성립되면서 내재적 발전론을 강화하고 중국문학 영향관계를 부인하는 변화가 이뤄진다. 그리고 작품성 평가에 있어서는 남한 학계는 1980-90년대부터 사회에서 개인으로의 초점 이동하는 것이 변곡점이고 이는 사회구조 및 지식인 정체성 변화와 맥을 같이 한다. 북한 문학사는 분단 초기에 사회주의 관점으로 농민봉기를 구현한 투쟁소설로 바라보았고, 주체사상 성립 이후 작품의 위상이 부정되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한다. 1990년에는 다시 〈홍길동전〉이 ‘최초의 국문소설’로 위상을 되찾았고, 그 투쟁의 의미도 긍정된다. 이때에는 김일성 유일사상의 기조 위에 김정일 주체문학론이 더해지면서, 우리 전통을 되찾는 시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남과 북은 모두 〈홍길동전〉이 사회의 불평등과 불의에 대한 저항을 주제로 하고 있으나 작품 내 서사적 논리의 모순 및 중세적 관점의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In this chapter, assuming the social function of literary history, I explain the perspective of literary history in North and South Korea for current Koreans, and especially for future generations. The purpose is to directly look at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in “The Story of Hong Gil-dong”, connect the social and cultural backgrounds, and provide the reasons for the differences in an understandable form. The differences in academic discours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on “The Story of Hong Gil-dong” can be divided into the author theory, background of the work, and evaluation of the work's quality. Regarding the author theory, there has been a debate in South Korean academia about Heo Gyun's author theory, and in the educational field, it maintains its status as the “first Korean novel,” but in academia, there is discussion that there may be differences between the Chinese version of Heo Gyun's creation and the Korean version currently enjoyed. Heo Gyun’s theory of authorship has been cinfirmed in North Korea and maintains its status as the first Korean novel. Regarding the background of the formation of the work, the discussion mainly concerns discovering the originality of Korean literature while acknowledging the remaining influence of Chinese literature to a certain extent, and it is characterized by the revival of the theory of intrinsic development at a similar time as North Korea. North Korea initially partially acknowledged the theory of Chinese literary influence, but with the establishment of Kim Il-sung's Juche ideology after the 1970s, the theory of intrinsic development expanded and a change was made to deny the theory of Chinese literary influence. Moreover, in terms of evaluating the quality of work, South Korean academia can be said to be at a major inflection point in the “shift of focus from society to the individual,” which is in line with changes in social structure and intellectual identity. North Korean literary history viewed it as a struggle novel that embodied the peasant uprising from a socialist perspective in the early days of division. After the establishment of the Juche ideology, the status of the work was sometimes denied. In 1990, “The Story of Hong Gil-dong” regained its status as the “first Korean novel”, and the meaning of the struggle was also affirmed. At this time, Kim Jong-il's theory of Juche literature was added to the foundation of Kim Il-sung's ideology, and the time to recover our traditions arrived. Both South and North Korea agree that although “The Story of Hong Gil-dong” is about resistance to social inequality and injustice, there are contradictions in the narrative logic and limitations of the medieval perspective within the work.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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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남북 문학계의 고전 산문 장르사의 쟁점과 접점 = Issues and points of contact in the history of classical prose genres in the literary world of North and South Korea 김종군 p. 5-46

<홍길동전>에 대한 남북 문학연구의 쟁점과 그 사회문화적 배경 = Issues in the North and South Korean research history of “The Story of Hong Gil-dong” & its socio-cultural background 박재인 p. 47-97

‘광주인민봉기’의 정치와 문학적 재현 = Politics and literary representations of the “Gwangju People’s Uprising” 김종곤 p. 99-140

북한 언어 정책과 정치 = North Korean language policy and politics : focusing on the political implications of "Pyongyang Munhwaŏ”(North Korean standard language) : ‘평양문화어’의 정치적 함의를 중심으로 전영선 p. 141-177

노태우, 김영삼 정부의 ‘통일방안’ 추진과정 연구 = Study on the unification plan promotion process during the Roh Tae-woo and Kim Young-sam governments in South Korea 이시종 p. 179-227
1961년 베를린위기와 북한체제의 공고화 = The 1961 Berlin crisis and North Korean regime consolidation 도지인 p. 229-262

‘4·3 트라우마 재현’이라는 역사 교과서 저항 방식에 대한 성찰적 고찰 = Reflective consideration of history textbook resistance methods that reproduce “Jeju 4‧3 trauma” : focusing on the controversy over the deletion of the grounds for the description of 4‧3 in Korean history textbooks : ‘한국사 교과서 4·3기술 근거 삭제’ 논란을 중심으로 이정원 p. 263-296
에 나타난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을 중심으로"> 살림과 연대의 극적 상상력 = Dramatic imagination of lifesaver and solidarity : centered on the Korean massacre during the Great Kanto Earthquake as depicted in Bae Bong-gi's play "Song of Water" : 배봉기 희곡 <물의 노래>에 나타난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을 중심으로 권순대 p. 297-330
‘문학지리학’으로 보는 김창걸의 소설 = A study on Kim Chang-gul's novels from the perspective of "literary geography" : focusing on writer consciousness and Manchurian "place" cognition : 작가의식과 만주 ‘장소’ 인식을 중심으로 김나 p. 331-361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내 미군점령지에서의 중·동부 유럽 출신 독일인 난민 통합문제에 대한 인식과 정책 변화 = Perceptions and policy changes regarding the integration of German refugees from Central and Eastern Europe in the American occupation zone of Germany after World War Ⅱ 신정훈 p. 363-401

참고문헌 (72건) :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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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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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정주동, 『홍길동전 연구』, 문호사, 1961. 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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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윤세평, 『해방전 조선 문학』, 조선작가동맹출판사, 1958(한국문학사, 1998). 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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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정홍교‧박종원, 『조선문학개관』 1, 사회과학출판사, 1986. 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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