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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에 등장하는 벌레 모티프의 상징적 의미를 환경문제와 관련된 자본세 개념과 연계하여 해석한 것이다. 먼저, 선행연구로서 생태주의 SF 서사의 벌레 모티프의 상징성을 신화연구를 원용하여 검토하고, 『듄』의 서사와 결부해 고찰했다. 다음 단계에서 생태주의적 환경문제와 관련된 SF 서사의 전경화된 학술적 접근의 지평인 ‘인류세’와 그 대안으로서의 ‘자본세’ 담론을 검토하면서, 거대벌레의 상징을 고찰했다. 그리고 이 틀을 활용하여 『듄』의 거대벌레 샤이 훌루드가 가진 추출주의의 대상으로서의 ‘죽음’과, ‘생명’으로서의 대지와 자연의 상징을 해석했다. 연구 결과, 거대벌레는 생태주의와 관련하여 이성과 합리에 대한 재검토와 근대성에 대한 반성적 성찰, 자본주의와 생태계가 맺는 관계의 자기파괴성에 대한 재인식, 자연과 식물 생태계에 대한 존중의 필요성을 요청하는 상징적 힘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