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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한국현대문학에 나타난 평양표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평생 동안 평양에서 활동하며 평양을 창작의 매트릭스로 삼은 최명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최명익 문학과 평양과의 관련성을 따지는 논의는 모두 「비 오는 길」과 『서산대사』 중의 어느 한 편에만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전개하였다. 이 글에서는 「비 오는 길」과 『서산대사』는 물론이고 평양이 드러난 최명익의 다른 작품도 대상으로 하여 최명익 소설에 나타난 평양의 전반적인 양상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일제 시기 최명익 소설에서 평양은 농촌과 하얼빈과의 관계 속에서 독특한 의미를 지닌다. 평양은 농촌보다는 부정성이 농후하지만, 하얼빈에 비해서는 건전한 삶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성격은 각 공간이 지닌 모던의 정도에 비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제 시기 최명익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평양에서 장소상실을 경험하지만, 그럼에도 ‘오랜 역사의 혼’과 ‘의액이 풀잎 같은 청기와 날카로움’과 같은 긍정적 가치를 발견하기도 한다. 해방 이후 창작된 『서산대사』는 식민지 시기 평양 배경 소설에 등장했던 ‘평양성이 지닌 역사의 혼’과 ‘기생 낭홍’이 전면화된 작품이다. 이 때 ‘역사의 혼’은 영원불멸한 민족(정신)이라는 말로 번역할 수 있다. 다음으로 「비 오는 길」에 등장했던 ‘기생 낭홍’은 평양성 탈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평범한 인민들의 모습으로 크게 확장된다. 특히 인민과 똑같은 사회적 대우를 받으며, 수평적이며 인격적인 감화에 바탕한 리더십을 지닌 서산대사의 형상에는 해방 이후 최명익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지도자상이 아로새겨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1956년에 발표된 역사소설 『서산대사』가 일종의 노스탤지어의 산물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산대사』에서 향수에 의해 호출된 400여 년 전 ‘낭만화되고 이상화 된 평양’은 최명익이 북한 정권에 대해 느끼던 이질감과 불화의식의 우회적 산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명익의 평양 표상에는 다른 작가들과 달리, 평양이 내포한 긍정적인 가치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드러나며, 이것은 최명익의 작가 생애 전체를 통해 일관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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