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문화 과목에서 ‘영 교육평가(null evaluation)’ 현상의 발생 원인과 교육적 함의를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2021~2025학년도 수능 ‘사회·문화’ 문항 100개를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비교 분석하였다. 더불어 사회·문화 과목에 대한 내용 전문성과 출제 경험을 갖춘 전문가(교사 2인, 교수 2인)와의 심층 면담을 통해 영 교육평가의 거시적·미시적 원인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사회·문화 과목에서는 영 교육평가 현상이 성취기준 자체가 배제된 경우, 성취기준 내 주요 내용이 배제된 경우, 교과서에 언급되는 내용이 배제된 경우로 구분할 수 있으며, 다수의 성취기준이 평가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진 면담 과정에서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거시적 차원과 미시적 차원으로 나누어 정리하였으며, 그 함의를 평가의 왜곡, 수업의 왜곡, 교과의 왜곡이라는 3가지 측면으로 유형화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사회․문화 과목에 한정된 것이지만 추후 평가 방식의 다변화, 교육과정-수업-평가 간의 정합성 제고, 평가 정책 개선 논의 등에서 유의미하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