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전체메뉴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초록보기

본고는 조선시대 문집에 수록된 잡저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를 위해 영남 문집을 대상으로 잡저 항목 수록 잡록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목록을 정리하고, 대략적인 개황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문집 잡저 항목에 수록된 잡록이 적지 않게 발견되었고, 그 내용 또한 잡다한 기록으로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양상이 발견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고는 이 가운데 南公壽의 문집인 『瀛隱集』 잡저에 수록된 『野談記聞』을 대상으로 잡록의 성격을 조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남공수의『야담기문』은 기본적으로 權台齡의 『剩窩遺稿』에 수록된 야담을 바탕으로 저자가 2개의 일화를 덧붙여 완성한 잡록이다. 다만 『잉와유고』가 발굴되지 않은 관계로 원서사를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남공수의 『야담기문』을 통해 원서사를 포함한 잡록 편찬의 의도와 성향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있다. 남공수의 『야담기문』은 유종원의 삼계가 지닌 지향을 바탕으로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의 일화를 기록하여 세교에 보탬이 되려는 의도 아래 편찬된 것으로 이해된다.

남공수의 『야담기문』에 수록된 일화들은 이른바 인물전의 형식을 띠고 있긴 하나 문체 양식인 傳에 편입될 만한 비중을 가지고 있진 않다. 문제는 단형서사의 형태로 잡록에 다양한 인물 서사가 기록되는데, 주로 사대부 계층이 아닌 평민, 여성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해 기록함으로써 관심이 집약되는 특징을 지닌다는 점이다.

물론 잡록에 기록된 인물 중심 단형서사는 조선 후기 서사 문학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야담과의 관련성을 상기하게 된다. 하지만 근기와 영남이라는 지역적 성향, 노론·소론과 남인이라는 정치적 성향에 의해 야담과 잡록은 서사와 기록이라는 측면이 강조되는 양상으로 분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경향성을 바탕으로 야담과 잡록의 성향을 규명해보는 작업 또한 아울러 요청되는 지점이라 생각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추후 긴 호흡으로 조명해 보고자 한다.

권호기사

권호기사 목록 테이블로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기사목차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초월과 부정, 치환의 젠더 정치 = Transcendence and negation, gender politics of substitution 최기숙 p. 7-42

김자점 관련 구비설화 속 ‘비범한 역적-실패한/실패하는 여성 조력자’의 대비적 형상 고찰 = A study on the contrasting characters of “extraordinary traitor and failed/failing female helper” in Kim Jajeom tales 김준희 p. 43-76

조선후기 젠더화된 호모 아토포스의 주체화 = Subjectivation of gendered homo atopos in the late Joseon Dynasty : focusing on Kim Hoyeonjae’s the book of Self-admonition (自警篇) : 김호연재의 『자경편』을 중심으로 성민경 p. 77-123

호모 아토포스(Homo Atopos)의 ‘극락왕생(極樂往生)’ = The ‘rebirth in paradise’ of homo atopos : a study of Gosari’s Rebirth in Paradise : 고사리박사 만화 『극락왕생』을 중심으로 최빛나라 p. 125-168

역학적 해석으로 본「가락국기」의 <구지가> = Gujiga of Garakgukgi viewed through the I Ching interpretation : focusing on the turtle divination through the ‘Sipbung’ : 十朋을 통해 본 거북점을 중심으로 전선영 p. 171-200

『奇詞總錄』본 <老處女歌>의 위상과 성격 = The status and character of The Song of An Old Maid in Gisachongrok 이상원 p. 201-238

안동 김씨의 사화에 대한 기억과 생존의 글쓰기 = Writing of memory and survival about the calamity of literati by Mrs. Kim, whose Family Clan is Andong 서경희 p. 239-268

<유씨삼대록> 진양공주 인물형상 재론 = A re-examination of princess Jinyang in Yussisamdaerok 최어진 p. 269-298

<동물 소리 알아듣는 사람> 설화를 통해 본 ‘앎’의 구조와 지향 = The structure and orientation of knowledge in the folktale type The Person Who Understands Animal Speech 강성숙 p. 299-336

瀛隱 南公壽의 『野談記聞』 연구 = A study of Young Eun Nam Gong-soo’s Yadamgimun :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records and narratives in the Yeong-nam literary collection Jap-rok : 영남 문집 雜錄의 기록과 서사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의숭 p. 337-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