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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일본 <고단샤>의 부인구락부와 식민지 조선의 <개벽사>의 부인, 신여성의 상호 관련성을 통해 각 매체의 전략과 여성 담론 정체성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부인구락부(1920)는 충효와 현모양처의 덕을 갖춘 ‘이상적인 일본의 어머니상’을 제시하며, 설화와 소설을 중심으로 서지를 구성하여 교화를 위한 계몽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추구하였다. 특히 나카지마 도쿠조의 도덕 수양 논설과 신상 상담을 매호 게재해 ‘일본 어머니상의 전형’을 제시하였다. 또한 츠루미 유스케의 연재소설로 모성 규범을 주입하고, 이를 국가주의와 결합해 ‘모성의 국가화’ 담론으로 발전시켰다. 한편 <개벽사>의 부인(1922)은 일본 잡지의 명칭을 차용하였고, <상담부> 형식을 활용하여 가족 내 아내·며느리·어머니의 역할을 계몽하는 데 주력했으나, 가족주의적 계몽에만 머무르는 한계를 보였다. 부인의 여성 담론에 대한 반발로 편집부는 신여성(1923)으로 제호를 바꾸고, 자아각성과 교육, 경제적 독립 및 사회 개혁, 여성 해방을 강조하는 담론으로 정체성을 드러내었다. 그러나 1931년 복간 후 신여성은 ‘모던걸’에 대한 비판담론이 주를 이루면서 변화를 보여주었다.
요컨대 일본의 부인구락부가 ‘모성’ 담론을 통해 여성의 가정 내 헌신을 국가주의적 충성으로 전환시켰다면, 조선의 부인은 가부장제 담론을 계승하였고, 이후 신여성은 식민지 현실 속에서 여성 주체성과 사회적 해방을 지향하다가 복간 후에는 모던을 지향하는 여성을 비판하는 담론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각각의 여성 잡지 담론은 상이한 정체성을 드러내었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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