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구 출신 씨름인 김학웅의 구술 생애사를 통해 광복 이후 한국 씨름의 전개 양상을 실증적으로 고찰하였다. 김학웅은 기술 씨름의 전통을 계승하고, 학교 씨름부 창단과 운영을 주도하며 대구 중심의 씨름 인프라 제도화에 기여하였다. 그는 씨름꾼 가문에서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씨름에 입문하였고, 중학교 시절 기술 씨름의 대가 고우주와의 사제 인연을 계기로 본격적인 기술 씨름의 세계에 들어섰다. 이후 전국 대회에서 활약하며 엘리트 선수로 명성을 쌓았고, 대구 지역 씨름부 창단과 발전에도 중심적역할을 하였다. 본 연구는 김학웅의 생애사를 통해 광복 이후 대구가 한국 씨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조명하였으며, 민속 씨름 이전 시기의 사료적 공백을 보완하는 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