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겐화합물 소화약제의 냉각성능을 이용하여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발생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였다. FK-5-1-12와 HFC-227ea 소화약제가 냉각제로 사용되었다. 90% 이상 충전된 파우치형 셀(NCM) 28개로 구성된 모듈을 대상으로 열폭주 화재 진압실험을 수행하였다. 모듈 내부 1개의 셀 표면을 7 ℃/min의 속도로 가열하여 열폭주를 발생시킨 후 모듈 내부로 할로겐화합물 소화약제를 20분 동안 주입하였다. 두 소화약제 모두 화재 진압뿐 아니라 열폭주의 전파를 중단시켜 모듈이 전소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인접한 모듈로의 열폭주 전파까지 차단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ESS 화재진압장치에 할로겐화합물 소화약제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고 제시하였다. 비전기전도성 물질인 할로겐화합물 소화약제를 이용하여 ESS 화재를 초기에 진압한다면 물을 사용했을 때에 비해 배터리를 보존할 수 있어 피해복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