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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일본인 간행 한국어 회화서의 일본어 양상 고찰 : 『日韓英三國對話』를 중심으로 = A study of Japanese notation in Korean-language conversational books published by Japanese authors during the enlightenment period : focusing on "Nikkanei Sagoku Taiwa"
본 연구는 개화기 일본인 간행 한국어 학습서에 나타난 표기의 양상을 살펴보기 위한 연구의 하나로 日韓英三國對話에 나타난 다양한 일본어 표기를 고찰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필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892년을 기준으로 본격적인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는 1910년까지 간행된 한국어 학습서 가운데 회화서의 경우 3개국 이상의 다언어 구성 회화서는 8종으로 총 20종 가운데 40%를 점하고 있다. 이 가운데 日韓英三國對話는 개화기 일본인이 간행한 한국어 회화서 가운데 거의 최초의 교재이다. 제1부 총 24장과 제2부의 총 26장의 두 권 구성이며, 제1부는 ‘對話’편, 제2부는 ‘雜項, 單語, 對話’편이다. 1부와 2부 모두 한국어를 먼저 제시한 후 아래에 영어와 일본어를 배치하였다. 회화문은 제1부가 484개 문장, 제2부는 185개 문장의 총 669개 문장이었으며, 일본어로 옮긴 한국어 발음의 표기에 있어서는 일본어 자체의 음운적인 특성과 이로 인한 한계 및 구현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보인다. 이와 함께 근현대 일본어로의 이행 과정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언어적 충돌과 정착의 반영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