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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 유형별 말뭉치 분석을 통한 종결어미 ‘-네’와 ‘-구나’의 의외성·증거성 비교 = A corpus-based comparative study of the evidentiality and mirativity of the sentence-final endings '-ne' and '-guna' in different discourse types
본 연구는 한국어 종결어미 ‘-네’와 ‘-구나’의 의미 기능을 대규모 말뭉치 자료를 활용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 연구는 두 어미의 의미 자질을 이론적으로 논의하는 데 집중하여 실제 담화에서 사용 양상과 기능적 변화를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시점’, ‘정보 출처’, ‘화용적 태도’를 기준으로 하는 세부적인 의미 기능 분류 체계를 수립하였다. 이를 국립국어원의 ‘모두의 말뭉치’에서 추출한 55,075건의 발화 자료에 적용하여 정량적, 정성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네’는 ‘-구나’에 비해 높은 사용 빈도를 보이며, 의외성과 증거성의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는 증거를 기반으로 화자의 단정적인 추론이나 평가를 드러내는 전략적 담화 표지로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반면, ‘-구나’는 화자 개인의 내면적 깨달음을 표현하는 ‘의외성’ 중심의 전통적 기능에 고정되어 있어 사용 범위가 제한적임을 밝혔다. 본 연구는 실제 언어 자료에 기반하여 종결어미의 기능적 분화와 현대 담화 환경에서의 변화 양상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