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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판소리 창자 복원 사례 : 임방울 명창을 중심으로 = Reconstructing pansori singers using AI(artificial intelligence) : a case study of the master singer Im Bang-ul
본 연구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판소리 창자 임방울 명창의 모습을 복원한 사례를 제시하고, 전통예술의 새로운 재현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목적을 둔다. 판소리는 조선 후기 이후 문학적 서사와 공연 예술적 특성을 함께 지닌 복합 예술로, 그 전승은 주로 구전과 실연에 의존해 왔다. 본 연구는 판소리의 대중화와 디지털 전환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이용한 인물 복원 콘텐츠 제작을 시도하였다. AI 복원은 사진, 음성 자료, 영상 자료 등을 분석하여 인물의 표정과 동작, 음성을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형태로 재현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연구 과정에서는 lalal, vocalremover. org 등의 음성 복원 도구와 Midjourney, NanoBanana, Hedra, Kling 등의 영상⋅이미지 생성 도구를 사용하여 임방울 명창의 공연 모습을 구현하였다. 그 결과,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이도 AI 도구를 활용해 전통 예술 인물을 재현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단순한 영상 복원이 아니라, 전통예술을 현대의 기술로 재창조함으로써 판소리의 예술적 본질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시도라 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와 같은 현대적 판소리 재해석 사례를 참고하여, 전통과 현대의 소통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는 디지털 휴먼을 역사 인물 복원의 영역에서 전통 예술가로 확장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새로운 향유 방식과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특히 판소리의 ‘창자 복원’을 통해 전통예술이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적 맥락 속에서 재창조될 수 있는 문화자원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본 연구는 판소리의 대중화와 전승 방안을 기술적⋅문화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다른 명창 및 전통예술 전반으로의 응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다만 AI 복원 과정에서 한국 전통문화 관련 데이터의 부족, 공연 실황 음원의 복원 문제, 원본 이미지 왜곡 등 기술적 한계가 확인되었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 예술 특히, 판소리 창자 복원의 초기 단계로서, 향후 AI 프로그래밍 전문가와의 협업 및 데이터 구축을 통해 보다 정교한 복원 작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