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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ChatGPT와 같은 AI 글쓰기도구를 활용한 시의 출현이 낯선 현재 상황에서 AI 글쓰기도구 활용 시란 무엇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하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AI 글쓰기도구와 시의 특성을 고려해 AI 글쓰기도구 활용 시의 개념을 정립한 뒤, 그 도구의 도구성과 타자성을 인정하는 입장에서 시집들과 시편들에 나타난 창의성과 창작주체 등의 문제를 검토했다.
첫째, AI 글쓰기도구 활용 시의 개념과 그 논점들을 살펴봤다. AI 글쓰기도구 활용 시는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는 순수한 인간이 자신과 구별되는 타자성이 있는 AI 글쓰기도구를 활용해서 마지막으로 산출한 결과물 또는 그 변형물로 개념화했고, 그간의 주요 논쟁들에 나타난 논점들-창의성, 창작주체-에 인간 본위의 로고스중심주의적인 인식이 깔려 있음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둘째, AI 글쓰기도구를 활용한 시집 『시를 쓰는 이유』와 『9+i』에 나타난 수용자창의성을 주목했다. 이 시집들에는 독자가 저자를 배제한 채로 읽기를 진행할 때의 수용자창의성 있음을 내용적 창의성, 구조적 창의성, 표현적 창의성으로 나눠 검토했다. 셋째, 인간이 AI 글쓰기도구를 활용해 창의적인 시를 얻기 위해서는 단순한 수단으로 여기지 말고, 두 공동창작주체들의 사이에서 의견 교환 또는 대화를 해야 함을 살폈다. 이 대화에서 AI 글쓰기도구의 산출 과정과 그 결과물들은 우연적이었고, 창의적인 시의 산출을 위해서는 반고착화의 과정이 필수적이었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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