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소멸위기에 직면한 국내 농촌의 상황에서, 인구성장시대 전제 위에 수립된 행정구역 기반의 농촌·도시 이분법 접근을 넘어 도시와의 기능적 연계를 기반으로 농촌을 유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OECD의 기능적 도시지역(FUA) 설정 방법론을 우리나라 국토 전체에 적용하여 농촌을 FUA 내 농촌(27.7%), FUA 인근 농촌(20.1%), FUA 원거리 농촌(52.2%)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또한 인구감소지역의 67.4%가 FUA 원거리 농촌에 위치해 도시 접근성·연계성 취약이 인구·경제 쇠퇴와 연관됨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른 정책적 함의는 첫째, 농촌정책의 공간 단위를 행정구역 중심에서 기능지역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고, 둘째, 각 농촌 유형별로 상이한 발전전략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도시와의 기능적 연계를 바탕으로 농촌을 유형화함으로써, 농촌 재정의 논의와 국토정책 및 농촌공간계획 수립에 활용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