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무용에서의 살로메 모티브 구현 양상과 그 의미를 금기와 위반의 에로티즘 미학을 통해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바타유의 에로티즘에 내포된 예술적 위반인 비정형 개념을 무용의 관점에서 해석하여 적용했다. 비정형은 문명의 수직성을 끌어내리며 이분화를 무화시키는 ‘수평성’, ‘아래로의 작용’과함께, 명확하고 이상적인 형태와 범주의 해체로 나타나며, 이로부터 무용에서의 비정형을 ‘반수직성’과 ‘비명료성’으로 제시했다. 무용에서 살로메 모티브는 모드앨런의 연극적, 표현적 접근과 로이 풀러의 상징적 접근, 발레 뤼스의 변형적 캐릭터라는 세 유형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뱀과 같은 동물성의 수평성은 물론 사실적이거나상징적인 에로티즘을 통해 ‘반수직성’이 드러나며, 외재적 개방성의 고전적 무용관습 대신 내적 지향이나 불투명한 신체성, 복합성과 관련되는 ‘비명료성’이 작동함을 살폈다. 결국 무용에서 에로티즘의 위반적 힘은 구습 타파적인 혁신을 가져오며모더니티를 도래하게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