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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채집된 송복산의 태평소 연주 중 <종로네거리>는 전통악곡과 거리가 있는 악곡명과 음악으로 그 원곡이 있음을 예상케 하였기에, 본 연구는 <종로네거리>의 원곡을 찾고, 송복산의 연주와 비교함으로써 1970년대 송복산이 연주한 <종로네거리>의 연주의의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과정에서 봉봉사중창단의 <종로네거리>와 1920~30년대 유행가 <자라메라>가 그 원곡의 선상에 있었으며, 최초의 기록으로 1926년 윤심덕의 <자라메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선율에 있어 원곡을 일본의 노래 <남경의 거리>(낭킹노마치)와 <부흥절>로 예상, <자라메라>의 번안 원곡이 <남경정>이며, <부흥절>의 원곡인 <사창>이 <자라메라>의 원곡에 가까운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자라메라>의 명칭은 일본에서 행상인의 악기로 사용되던 ‘차르메라’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그 근거로 유행가 <자라메라>의 초기 가사 내용에 “자라메라”가 실제 등장하며, 이후 1절의 가사는 가위질 하는 엿장수의 이미지로 점차 귀결되는데, 일본의 악기 ‘차르메라’ 또한 엿장수와 라멘 포장마차의 호객용 악기로서 그 이미지가 겹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송복산은 이러한 맥락 속에서 1960년대 유행하던 <종로네거리>를 수용하여 풍물패의 행진이나 농악대회장 입장에 사용하며 <종로네거리>의 선율을 도입부과 종지선율, 주제선율 등으로 나누어 가변적 현장에 즉흥적으로 구성하여 연주하였고, 이것은 민간 태평소 선율이 가지는 즉흥연주의 특징을 반영하는 것으로 송복산이 기존 전통 태평소 선율의 구성방식을 <종로네거리>연주에도 대입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연주를 구사한 것이라 하겠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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