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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近齋 朴胤源(1734~1799)의 心說 가운데 明德說과 心善說을 분석하고, 이를 조선 후기 낙론계 심성론의 전개 속에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한다. 근재는 낙론계의 정통 학맥을 잇는 중요한 학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유학사 서술과 호락논쟁 연구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으며, 그 결과 그의 심성론은 연구사에서 사실상 공백으로 남아 있었다.
근재 명덕설의 핵심은 명덕을 ‘심을 위주로 한 개념’으로 규정하고, 이를 허령불매로 직접 설명하려 한 점에 있다. 그는 허령성을 心의 고유한 성질로 파악함으로써, 명덕의 중심을 본성이 아니라 마음의 허령성에 두었다. 이는 명덕을 性 위주의 개념으로 이해하려 했던 屛溪 尹鳳九의 입장과 대비되며, 마음의 본래적순수성과 보편적 동일성을 강조한 낙론계 심성론의 이론적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
근재의 심선설은 낙론계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견지한 ‘心本善說’을 계승한것으로, 본성의 순선(性純善)과 마음의 본선(心本善)을 엄밀히 구분한 데 그 특징이 있다. 그는 마음이 근원에서는 선하지만 말류에서는 불선이 개입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한편 「與或人」에 보이는 ‘心은 純善하다’는 표현은 명덕을 가리키거나 聖人의 마음을 지시하는 국면에서 사용된 것으로, 이를 근거로 근재의 심선설을 心純善說로 규정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근재의 심선설은 ‘심본선설’과 ‘명덕순선설’의 이중 구조로 이해할 때 비로소 그의 본뜻에부합하는 해석이 될 수 있다.
이상의 분석은 근재 박윤원의 명덕설과 심선설이 낙론계 심성론의 연속적전개를 매개하는 이론적 고리였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근재는 선배 학자들의논쟁을 정리하며 마음의 본래적 순수성과 보편적 동일성을 한층 명확히 하였고, 이를 통해 낙론계 심성론의 이론적 구조를 정교화하는 데 이바지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근재의 심설을 검토하는 일은 낙론계 심성론의 계보뿐 아니라 조선 후기 성리학의 사유 구조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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