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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고는 세계문화유산인 돈암서원의 모태가 된 양성당의 시문 모음집인 『養性堂題詠』에 책록된 「養性堂十詠」의 현황과 시 내용 분석하여 문학사적 의의를 찾은 연구이다.
「양성당십영」은 김장생이 양성당을 짓고, 李珥의 문하에서 동문수학한 문인들에게 자신이 지은 「養性堂記」와 「鷄龍訪隱」 등 八詠의 소표제 등을 보내어 구한洪天璟, 黃赫의 시와 책록된 시를 보고 지은 張維, 梁慶遇 등이 지은 시이다.
김장생이 제시한 소표제인 「鷄龍訪隱」과 「大芚尋僧」은 유람과 불가 등 異敎 들과 교유하는 것을 경계하고자 하는 자기 암시와 후학들에 대한 경계였고, 「梅梢明月」과 「竹塢淸風」은 대나무 등 군자를 상징하는 사물을 자기화하여 절조를 지키고자 한 것이며, 「黌舍談經」과 「林亭觀德」은 학문을 통해 향촌 사회에 禮와 德을 실현하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었다.
홍천경과 양경우는 의병으로 참여하는 등 유가의 기본 정신인 충과 효를 실천한 인물답게 비교적 김장생의 의도에 부합된 내용으로 작시하였으며, 황혁과장유는 성리학만을 고수하지 않고 양명학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처럼, 김장생의 의도와 다른 관점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양성당십영」의 문학사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양성당십영」은 누정의주인인 김장생이 직접 소표제를 제시하고 문인들에게 시를 요구한 경우로, 문학사에서 흔치 않은 경우이다. 둘째, 「양성당십영」은 일반적인 제영시와 다르게압운이 작자 개인에 따라 각각 다르게 압운하여 시의 내용이 작자마다 다른 미감을 갖는다. 셋째, 「양성당십영」은 작자가 양성당을 직접 경험하거나 경험하지않은 차이로 인해 묘사의 차이가 있다. 홍천경과 황혁은 「양성당기」만을 보고작시를 하여 일반적인 표현이 많고, 장유와 양경우는 직접 양성당을 찾아와서지었기 때문에 사실적 묘사가 두드러진다. 넷째, 「양성당십영」은 이후 서인계문인들이 낙향하여 자신의 처소를 조성하고, 이곳에 대한 기문과 제영시를 짓는유행을 선도하여, 閔聖徽의 用拙堂에 김장생, 양경우 등 서인계 문인들이 앞다투어 시문을 지어주는 등 居所를 대상으로 읊은 시들이 많이 창작되었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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