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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덴 형제 영화에서의 청각적 리얼리즘 연구 : <로제타>, <자전거 탄 소년>, <토리와 로키타>를 중심으로 = Auditory realism in the films of the Dardenne brothers : focusing on <Rosetta>, <The Kid with a Bike>, and <Tori and Lokita>
‘다르덴 형제(Jean-Pierre & Luc Dardenne)’는 이미 오랜 시간동안 사회적 리얼리즘(Socialist realism)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영화 세계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른 감독이다. 다르덴 형제 작품의 공통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사실적인 핸드헬드 촬영 방식은, 그들이 추구하는 보다 사실적인 영상을 구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도구이자 강력한 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촬영의 양식적 특징은 대체로 그들의 영화 속 카메라를 통해 표현된 시각적 이미지들을 중심으로 한 연구로써 진행되어 온 반면, 상대적으로 청각을 통한 사운드의 표현과 양식에 관한 연구는 좀처럼 참고문헌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르덴 영화의 주요 무대인 벨기에 리에주(Liège)시의 세렝(Seraing)이라는 공간은 단순히 시각적으론 존재하는 배경이 아니라 청각적으로 조율된 세계이며, 이들 영화를 끊임없이 채우는 사운드는 인간의 존재와 공동체의 윤리적 상태를 드러내는 현상학적 매개체로 기능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르덴 형제의 영화에서의 사운드 연출을 통해 드러나는 청각적 리얼리즘을 머레이 셰이퍼(R. Murray Schafer)의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개념과 미셸 시옹(Michel Chion)의 ‘삼분원 구조(Tripartite sound structure)’ 이론을 통해 분석한다. 이 같은 연구 방법을 통해 다르덴 형제의 초기작인 <로제타>(1999)부터, <자전거 탄 소년>(2011)을 거쳐 <토리와 로키타>(2022)에 이르기까지, 다르덴 영화에서의 사운드는 영화의 서사와 윤리적 체험을 경험케 하는 청각적 리얼리즘의 핵심적인 장치임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