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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영화 〈더 플랫폼〉을 미셸 푸코의 권력이론, 특히 ‘규율권력(disciplinary power)’, ‘판옵티콘(panopticon)’ 개념을 중심으로 영화가 구성하는 권력의 공간적·심리적 작동 방식을 탐구한다. 영화 속 감옥 구조는 근대적 규율사회의 축소판에 해당된다. 해당 건물이 지니고 있는 수직적 구조는 감시자 없이도 스스로 복종을 내면화하게 만드는 훈육 장치에 다름 아니다.
수직적 감옥 구조가 갖는 분배 체계는 철저하게 위계 중심적이며, 권력의 작동방식이 어떻게 유지되고 또 재생산되는가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또한 주인공의 체제나 권력에 대한 반발 혹은 저항은 푸코가 말한 ‘권력 내부의 저항’으로 해석되며, 그가 체제 바깥으로 나아가려는 시도는 결국 권력 구조에 내재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것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항은 늘 존재하며 ‘자기배려’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보다 희망적일 수 있다는 지향점을 내포한다.
이를 통해 〈더 플랫폼〉은 단순히 계급 사회에 대한 비판, 혹은 개인적 윤리성의 회복에 대한 갈망이 아니라, 권력의 자기 증식적 성격을 드러냄과 동시에 권력에 때한 저항이 지향해야 할 실천적 텍스트로 읽힐 수 있음을 밝힌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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