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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설장구놀이를 주제어로 해서 인물사 중심으로 그 맥락을 살펴본 연구는 상당한 축적이 이뤄졌으나, 설장구놀이가 왜 호남 우도지역 농악 문화권에서 성행하고, 일정의 계보학적 연구가 가능한 전승 국면을 형성했는가와 같이 원론적 문제를 논구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 이에 대하여 본 고는 설장구놀이가 개인 발명품이 아닌 집단 발명품에서 출발하였다는 데 착안하여, 먼저 왜 호남 우도농악 문화권에서 설장구놀이가 유독 번성하게 되었을까?에 대한 문제를 제시하고, 이 권역의 농악 공연문화 및 존재 양상을 사회문화적 배경과 함께 살폈다.

호남 우도농악 문화권에서는 장구잽이라는 농악 집단 속 한 역할이 독립적인 연주작품을 완성하고, 이를 통해 차후 별개의 공연 양식을 형성할 수 있을 만큼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면서 위상을 높이는 현상이 지속되었으며, 권역적 특성으로 손꼽히는 데까지 확장되었다. 그 배경은 호남 우도농악 문화권에서 성장한 농악인들이 일찍부터 전문 걸립을 펼치고, 판소리 연행집단과 결합을 통해 ‘개인 예술’에 대한 감각과 경험을 체득하면서 동시대 공연예술의 흐름과 경향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이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 이 상황에 조응하여 판굿 절차 중에 한 부분으로 위치했던 장구놀이를 고도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또, ‘단체’를 벗어나 개인의 위치로 서울 공연장에 진출하여 개인적인 생계도 해결하고 사회적 명성을 얻는 설장구놀이 인물이 나오면서 직업 농악인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구체적인 ‘진로’와 ‘성공작’을 제시하는 효과를 내었다. 이 새 현상과 더불어 문화재법과 제도는 이후 설장구놀이가 도제식 계보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능했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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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한국 영화에 나타난 돌봄의 성장담과 확장되는 가족의 의미 = Narratives of growth through care and the expanding of family in contemporary Korean films 유진월 p. 5-35
<더 플랫폼>의 수직적 구조와 권력의 메커니즘 = A vertical stratification and the power mechanisms in 'The Platform' : an analysis through Foucault's theory of the power : 푸코의 권력이론을 중심으로 김정석 p. 37-61
1930년대 신문 연재소설 삽화의 양식적 단차와 ‘내면’의 표상 = The stylistic discontinuity of newspaper serial novel illustrations in 1930s and the representation of the 'inner self' : the modern in fiction, the modern in illustration : 소설의 모던, 삽화의 모던 송민호 p. 63-97
로봇의 죽음 = The death of the robots : a comparison of Karel Čapek's 『R.U.R.』 and Nam June Paik's robot art <Robot K-456> : 카렐 차페크의 『R.U.R.』과 백남준의 로봇아트 <로봇 K-456>의 비교 엄소연 p. 99-134
소비에트 시기 고려인 무용예술과 스포츠 연구 = A study of Koryeoin's dance and sports : a critical review of scholarship and future direction : 연구사 검토와 향후 과제 양민아 p. 135-164
조세희 소설의 서술 특성 연구 =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description method of Cho Se-hee's novel : focusing on the series of 『A Small Ball Shot Up by a Dwarf』 and the 「A Mastless ship of dead」 : 「돛대없는 장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중심으로 하태진 p. 165-187
문학의 역사화와 전위 = The historicization of literature and the avant-garde : 'object formation' and 'the recovery of essence' in Hwang Ji-woo's poetics of the 1980 : 1980년대 황지우 시론의 ‘대상 설정’과 ‘본질의 회복’ 한혜린 p. 189-222
윤성근의 ‘소돔’ 시편 연구 = A study on Yoon Sung-keun's "Sodom" poems 이찬희 p. 223-254
『열하일기』 공간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방안 = A digital storytelling model for the spaces of of 『Yeolha Diary』 박수밀 p. 255-286
글로벌 미디어 프랜차이즈의 이중적 ‘번역’ 전략과 지정학적 세계관의 재구성 = Dual 'translation' strategies in global media franchises and the reconstruction of geopolitical worldviews : a comparative analysis of Korean and Japanese subtitles in the anime Solo Leveling :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의 한일 자막 비교를 중심으로 김진규 p. 287-327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의 ‘SNS 기반 문학 활동’ 분석과 수업 활용 방안 연구 = An analysis of 'SNS-based literary activities' in high school literature textbooks : 2022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강정화 p. 329-370
보은과 동행의 관점에서 살펴본 <비녀와 호랑이> 설화의 의미 = The meaning of "The Hairpin and the Tiger" folktale from the perspective of gratitude and companionship : focusing on Ricoeur's threefold mimesis : 리쾨르의 ‘삼중의 미메시스’를 중심으로 장영창 p. 371-400
정몽주(鄭夢周)의 동아시아 사행(使行)과 고려말기(高麗末期) 외교(外交) 입장(立場)에 대한 고찰(考察) = Jeong Mong-ju's East Asian missions and Goryeo's strategy in the late Goryeo period 김용진, 이이령 p. 401-429
외교적 위기와 문학적 형상화 = At the intersection of literature and diplomacy : Jeong Tae-hwa's Yeonhaeng poems and the Yi Si-sul incident : 정태화 연행 시문과 이시술 사건 김일환 p. 431-464
『구운몽』 윤회와 깨달음의 상관성 연구 = A study on the correlation between reincarnation and enlightenment in Guunmong 홍현성 p. 465-493
전북 진안군 마령면 ‘원평지 들소리’의 전승 양상 및 무형유산적 가치 = Intangible heritage value and transmission pattern of 'Wonpyeongji-village rice farming folksong' in Maryeong-myeon Jinan-gun Jeollabuk-do 허정주 p. 495-524
호남 우도농악 문화권 설장구놀이의 전승 맥락 = Context of Seoljanggunori transmition[실은 transmission] in Honam Udo Nongak culture area 양옥경 p. 525-550
<진작4>의 파생곡, <이상곡> 연구 = A study on the Isanggok derived from Jinjak4 강혜진 p. 551-595
조선 후기 민간기록물에 나타난 ‘삼현(三絃)’의 연행 양상과 사회적 의미 = Performance aspects and social significance of 'Samhyeon' in private records of the late Joseon dynasty 정서은 p. 597-636
화제와 도상으로 본 조선 후기 강원지역 실경산수화의 다층적 이동성 = Multilayered mobilities in late Joseon real scenery paintings : titles and iconography in the Gangwon region 박효은 p. 637-688
조선후기 왕의 회화활동과 효용 = The significance of royal painting in the late Chosŏn Dynasty : focusing on the King Yŏngjo's lineage : 영조 가계를 중심으로 박혜미 p. 689-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