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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곡>은 <진작4>의 파생곡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진작4>에서 <이상곡>으로의 선율 파생 과정을 명확히 밝히고, <이상곡>의 작자에 대한 의문점을 음악적 관점에서 풀어본 것이다.
<진작4>와 <이상곡>의 노랫말, 악구, 장단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이상곡>은 <진작>과 동일한 장단, 유사한 노랫말을 사용하였지만, 노랫말의 음보 구조나 악구 구성 방식, 행 단위 노랫말의 음절수에 있어서는 <진작>과 구별되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진작4>와 <이상곡>의 선율을 비교 분석하여 밝힌 <이상곡> 선율의 파생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이상곡>의 ‘전강’, ‘후강’, ‘대엽’, ‘부엽’, ‘사엽’, ‘오엽’은 <진작4>의 선율을 차용하여 만들어졌음을 확인하였다. 다만, <이상곡>의 ‘중강’은 <이상곡>의 ‘후강’ 선율을 변화시켜 만들어졌고, <이상곡>의 ‘후강’은 <진작4>의 ‘후강’ 선율 뒤에 완전 종지 선율형을 추가하여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선율의 파생 과정에서 <이상곡> 뒷부분 악구의 ‘부엽’과 ‘대엽’의 시작음이 앞부분 악구의 ‘부엽’과 ‘대엽’보다 높은 음으로 변화된 점이 주목되었다.
또한, <이상곡> 외에 <진작>에서 파생된 악곡인 <자하동>의 작자가 채홍철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자하동>의 작자에 대한 논의를 더하였다. <진작>에서 <자하동>과 <이상곡>이 파생된 과정을 비교하여 살펴본 결과 모곡과 파생곡의 장단 관계, 악구 구성 방식, 선율 차용 방식에 있어서 유사한 점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상곡>의 작자를 <자하동>의 작자와 동일한 채홍철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향가와 고려가요, 가곡으로 이어지는 우리 노래 변천 과정의 단면을 <진작>과 <이상곡>이라는 구체적 악곡의 파생이라는 관점에서 논한 것이다. <진작>에서 <이상곡>으로의 선율 파생 과정을 상세히 밝혀낸 것과 음악적 관점에서 <이상곡>의 작자를 채홍철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하겠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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