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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성 구술을 통한 한국 역전경주의 사회구조와 행위자 상호작용 연구 = A study on the interaction between social structure and agency in Korean relay road races through the oral history of Yang Jae-seong
본 연구는 한국 근현대 스포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역전경주대회의 형성과 확산, 그리고 지속 과정을 사회구조와 개인 행위성의 상호작용 속에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1920∼1960년대 신문 기사와 문헌 분석을 통해 구조적 맥락을 파악하고, 양재성의 구술 자료를 활용해 행위자의 경험을 복원하였으며, 두 자료를 교차 분석하여 구조와 개인 실천이 맞물리는 지점을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 역전경주는 일제강점기의 제도 이식, 해방과 전쟁을 거친 사회재건 과정, 언론⋅학교⋅군 조직의 결합, 민족주의 담론, 도시 인프라 등 다양한 사회구조적 조건 속에서 형성⋅확산⋅지속되었다. 한편 양재성은 엘리트 학맥에서 배제된 주변부 출신임에도 남산⋅한강 등 도시 공간을 활용한 자기주도적 ‘다환경 훈련’, 심복석과의 만남을 통한 비공식 네트워크 편입, 군 입대 이후 ‘1인 육상부’ 창단과 전문 선수화 등을 통해 구조를 변형하며 행위성을 실천하였다. 이러한 분석은 역전경주가 단순한 언론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적 제약과 개인 실천이 상호작용하며 구성된 사회적 장(場)이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영웅사⋅제도사 중심의 기존 체육사 서술에서 벗어나, 구조와 행위자의 관계적 분석을 통해 한국 체육사의 새로운 서술 가능성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