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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발레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부모의 인식과 젠더 감수성에 관한 질적 연구 = Parental perceptions and gender sensitivity in early childhood ballet participation : a qualitative study
최근 유아교육 현장에서 정서 중심, 감성 기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체능 중심의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아 발레는 자기 표현력, 사회성, 자기조절력 함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활동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그 참여 결정은 대부분 유아 스스로가 아닌 부모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다. 본 연구는 유아 발레 참여를 둘러싼 부모의 인식 구조를 심층적으로 탐색하기 위해, 서울 소재 사설 영어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며 발레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는 부모 9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 심층 면담을 실시하고, 질적 주제 분석을 통해 그 담론적 양상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부모들은 자녀의 성향이나 정서적 특성 외에도 자신의 예술 경험, 교육 철학, 성 고정관념에 대한 태도, 계층적 문화자본 전수 의지 등 다층적 요인을 종합하여 발레 참여를 결정하고 있었다. 일부 부모는 남아 발레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나 가족 내 성별 기대를 인지하면서도 이를 비판적으로 재구성하고, 발레를 성 중립적 감성 교육의 장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본 연구는 유아기 예체능 활동이 단순한 사교육 선택을 넘어, 부모의 사회문화적 실천이자 젠더 감수성, 문화 자원의 재배치를 반영하는 상징적 행위임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유아교육 현장에서 성평등적 접근과 문화민감성의 확장이 요구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