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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公’은 민산의 균등화와 민생의 안정을 위한 仁政과 德治의 근거로, 국가는적극적인 재분배 정책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고 사회통합력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실체로 인식되었다. ‘公天下’를 실현할 주체로서 국왕과 이를 둘러싼 관료・사족들에게는 학문탐구와 인격수양을 바탕으로 국가・사회 영역에서 효능을 발휘하는 內聖外王・修己治人이 이상적 모델로 간주되었다. 재분배 정책의 핵심인 井田의 모델은 현실과 만나 주로 均賦均稅의 차원에서 논의되었다. 여기에는 왕토사상이 드리워져있었다. 유형원의 반계수록에는 성리학을 중심으로 범유가적 사유를 결합한 위에 당대의 사회적 윤리와 규범에 입각한 재분배 체계를 자기화한 국가를 상정하였다. 공천하의 또 하나의 이상인 ‘봉건’도 군현제 국가의 지배력 강화와 효율적 통치를 위한 수단적 의미가 컸다. 공전제를 통한 均産을 바탕으로 均賦均稅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유형원 ‘公’의 핵심적 내용이었다. 公田制의 운영에는 몇 가지 미비점도 발견되지만 전체적으로 유형원의 ‘국가’는 개인의 윤리와 규범을 사회적 차원에서 구성해 내는 구심이자 체제교학을 조직적으로 전파하는 하향식 권력의 강력한 주체였다. 이러한 인식은 이후 전개되는 경세론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이는 국가를 조직하고 인식하는 역사적 토양으로 근대 이후 정치사회적 현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단초로서의 의미도 있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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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에 쓰인 묘지명 자료의 활용과 시각 = Utilization and perspective of epitaph data used in Goryeosa and Goryeosacheoryo 김인호 p. 7-36
『고려사절요』 경제 관련 기사의 수용과 변용 = Reception and transformation of economic articles in the Goryeosa Jeoryo(高麗史節要) : a comparative study with the 'Sikhwaji(食貨志)' : 「식화지」와 비교를 통한 고찰 오치훈 p. 37-71
高麗前期 『高麗史』의 外交 使節 임명 기사와 使臣 借職 = A study on the appointment records of diplomatic envoys and the Chajik system in early Goryeo Dynasty 李鎭漢 p. 73-116
한국 고대 인신공희의 양상과 변화 = Aspects and transformation of human sacrifice in ancient Korea 정호섭 p. 119-150
고려 말 공민왕~우왕 대 신흥유신 세력의 추이와 정치활동 = The transformation and political activities of the neo-Confucian literati in late Goryeo : from King Gongmin to King U 강성수 p. 151-183
고려시대 관련 문항에 대한 OpenAI GPT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 분석 = Analysis of hallucinations in OpenAI GPT on Koryo dynasty history-related exam questions 박수찬 p. 185-218
조선후기 ‘公’ 이념과 경세론의 국가 = The concept of "Gong"(publicness) and the state in late Joseon political thought 송양섭 p. 219-243
1905년 울도군 내 피살사건의 전말과 사법 처리 = Progress and judicial process of the 1905 murder case in Uldo County 박한민 p. 245-272
해양 문제의 외교 의제화와 한국의 대중국 외교(1971~1992) = The diplomatic agendization of maritime issues and South Korea's diplomacy toward China(1971~1992) 崔航航 p. 273-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