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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태권도 인성교육이 Luhmann의 소통이론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되고 이해되며 수용되는지를 규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소통의 삼중 구조인 정보–통보–이해를 이론적 준거틀로 설정하고, Körner et al.(2018)과 송형석(2021)의 논의를 보조적 해석틀로 활용하였다. 연구방법은 질적 연구로, 문헌고찰과 심층면담을 병행하였다. 연구참여자는 대한태권도협회 직원 1명, 교육강사 1명, 태권도 지도자 8명으로 총 10명이었으며, 수집된 면담 자료는 주제 분석을 통해 ‘접근–이해–수용’의 세 범주로 범주화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접근’ 단계에서는 인성교육이라는 정보가 대한태권도협회 도장사업부, 교육 교재, 지도자 연수 등의 소통매체를 통해 태권도 체계로 전달되었다. 둘째, ‘이해’ 단계에서는 기존의 추상적 가치였던 태권도 정신이 인성교육이라는 실천적 언어로 재해석되면서, 지도자들은 예의·절제·인내 등의 덕목을 행동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였다. 셋째, ‘수용’ 단계에서는 사회적 요구와 학부모의 기대가 결합하여 인성교육이 태권도 도장의 핵심 교육 언어로 자리 잡았으며, 지도자들은 이를 도장의 정체성과 경영적 차별화를 위한 전략으로 활용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인성교육이 태권도 체계 내부에서 자기준거적으로 해석되고 실천적 의미로 전환됨으로써 안정화된 소통 구조가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즉, 태권도 인성교육은 비개연성(Improbabilität)을 극복한 소통의 성공 사례로 해석되며, 체육 현장에서 인성교육이 하나의 사회적 구성물로 제도화되어 가는 과정을 사회학적으로 조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