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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는 글로벌 해상 무역의 핵심 병목점이나, '에버기븐호' 좌초 및 홍해의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그 구조적 취약성이 부각되며 관련 학술 담론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 연구가 특정 사건이나 경제성 분석에 집중된 반면, 연구 분야 전체의 지적구조(Intellectual structure)를 조망하는 거시적 분석은 부재했다. 이에 본 연구는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하여 수에즈 운하 관련 국제 학술 연구의 지식 구조 변화와 핵심 동향을 계량적으로 규명하고, 연구 패러다임의 전환을 실증적으로 증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Scopus, ScienceDirect, Web of Science 등 3개 주요 해외 학술 DB에서 320편의 논문을 수집하여 1,675개의 키워드를 추출했으며, SNA의 키워드 네트워크 방법론을 적용하여 연결 중심성, 매개 중심성, 근접 중심성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수에즈 운하 연구 패러다임이 세 가지 차원에서 근본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첫째, '북극항로(NSR)'가 '수에즈 운하'를 상회하는 연결 중심성을 보여, 연구의 초점이 대체 경로와의 '경쟁 및 비교' 분석으로 확장되었음을 확인했다. 둘째,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새로운 핵심 매개 개념으로 부상하여, 학계의 관심이 위기 분석을 넘어 공급망의 '위기관리 및 복원' 솔루션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했다. 셋째, '일대일로(BRI)'가 높은 근접 중심성을 나타내어, 연구가 '지정학적 경쟁' 구도 안에서 심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본 연구는 수에즈 운하 관련 학술 담론이 전통적 효율성 분석에서 벗어나, ①대체 경로와의 경쟁, ②공급망 회복탄력성, ③지정학적 리스크 관리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재편되었음을 계량적으로 밝혔다. 이러한 지식 지도의 제시는 향후 연구 방향을 탐색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복합 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
다만, 본 연구는 저자 키워드와 특정 학술 DB에 의존하는 한계를 지니며, 향후 토픽 모델링이나 타 해상 병목점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논의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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