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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인구 감소의 가속으로 돌봄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일본은 개호로봇을 조기에 도입하여 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서비스의 효율화를 도모해 왔다. 일본의 경험은 신체적 부담 경감과 서비스 효율화라는성과와 동시에, 돌봄의 본질이 희석되는 문제, 상업화와 기술 의존의 강화, 비용과 품질을 둘러싼 문제 등 복합적인 과제를 드러낸다. 따라서 개호로봇을단순한 인력 대체 수단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돌봄 체계와 윤리를 재구성하는관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본고는 어디까지를 ‘로봇’ 으로 간주할 것인지, ‘돌봄’ 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그리고 ‘개호로봇’ 이수행하는 개호의 의미는 무엇인지라는 개념적·이론적 문제를 재검토한다.

본고의 결론은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돌봄은 감정적 헌신이나 도덕적 의무를 넘어, 구체적인 행위들의 결합으로 형성되는 관계적·다층적과정이다. 포스트휴먼적 관점에서 돌봄은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기술과의 협업을 통해 형성되며, 이는 효율 중심의 환원을 넘어 현장의 ‘좋은돌봄’ 을 설계 기준으로 재정의할 것을 요구한다. 둘째, 개호로봇은 돌봄제공자와 수혜자 간의 관계를 재배치한다. 보조적으로 활용될 경우 정서적돌봄의 질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지만, 자동화가 광범위하게 확대될경우 관계적·윤리적 의미를 축소시킬 위험이 있다. 셋째, 주체성의 관점에서로봇은 인간과 동등한 도덕적 주체는 아니지만, 유지와 관리라는 ‘돌봄’ 을필요로 하는 취약한 행위자로서 네트워크 내부에서의 배치와 책임 재조정을정당화할 일정한 근거를 제공한다. 넷째, 사회구조적 차원에서 개호로봇은책임과 권력의 분배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지만, 돌봄 노동의 저평가나착취를 강화하지 않기 위해서는 분배적 정의와 책임성을 포함하는 거버넌스가 필수적이다.

世界的な高齢化と人口減少の加速によりケア危機が深刻化するなか、 日本では介護人材不足を補完し、サービスの効率化を図る手段として、介 護ロボットが早期から導入されてきた。日本の経験は、介護者の身体的負 担の軽減や業務効率の向上といった成果を示す一方で、ケアの関係的核 心が希薄化する問題、商業化および技術依存の強化、さらにはコストとケ アの質をめぐる課題など、複合的な問題系を明らかにしている。したがっ て介護ロボットは、単なる労働代替装置としてではなく、ケアの制度と倫 理を再構成する技術として再検討される必要がある。本稿はそのために、 「どこまでをロボットとみなすのか」「ケアとはいかに定義されるべきか」 「介護ロボットが担う〈ケア〉とは何を意味するのか」という概念的・理論 的問いを再検討する。結論は以下の四点に要約される。第一に、ケアとは 感情的献身や道徳的義務に還元されるものではなく、具体的実践の連関に よって成立する関係的かつ多層的なプロセスである。ポストヒューマン的 視点からみれば、ケアは人間固有の営みではなく、技術との協働によって 形成されるものであり、効率中心の還元を超えて、現場における「よいケ ア」を設計基準として再定義することが求められる。第二に、介護ロボッ トはケア提供者と受給者の関係配置を再編成する。補助的に用いられる 場合には情緒的ケアの質を維持・向上させうるが、自動化が広範に進展す る場合には、ケアの関係的・倫理的意味を縮減する危険性を孕む。第三に、 主体性の観点からみれば、ロボットは人間と同等の道徳的主体ではない ものの、維持・管理という〈ケア〉を必要とする脆弱なアクターとして、ケ ア・ネットワーク内部における配置や責任の再調整を正当化する一定の根 拠を与える。第四に、社会構造的次元において、介護ロボットは責任と権 力の配分を変容させる潜在力をもつが、ケア労働の過小評価や搾取を強 化しないためには、分配的正義と責任性を組み込んだガバナンスが不可 欠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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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하는 기계는 돌보는 기계가 될 수 있을까? = 計算する機械はケアする機械になりうるか : 日本の介護ロボットとケアの多層的再構成 : 일본의 개호로봇과 돌봄의 다층적 재구성 김태진, 송경호 p. 1-28
I, Sex Robot = I, Sex Robot : ケアとロボットの夢と憂鬱 : 돌봄과 로봇의 꿈과 우울 이승준 p. 29-63
‘제국 일본’의 제신, 메이지천황의 탄생 = 「帝国日本」の祭神、明治天皇の誕生 박삼헌 p. 65-93
일본의 에두아르트 폰 하르트만 수용 = 日本におけるエドゥアルト·フォン·ハルトマン受容 : 井上哲次郎の現象即実在論を中心に : 이노우에 데쓰지로의 ‘현상즉실재론’을 중심으로 이혜경, 한승완 p. 95-131
‘경계적 존재’와 ‘식민지성’ = 「境界的存在」と「植民地性」 : 張赫宙『孤児たち』における戦争孤児·浮浪児の表象 : 장혁주『고아들』의 전쟁고아와 부랑아 표상 박수빈 p. 133-163
“신의 문제”의 회귀에 의한 착란과 변용 = 「神の問題」の回帰による攪乱の変容 : 坂口安吾の天皇(制)小説論 : 사카구치 안고의 천황(제) 소설론 이재창 p. 165-199
‘가해’ 경험의 증언과 기억의 정치학 = 「加害」経験の証言と記憶の政治 : 中国帰還者連絡会の事例を中心に : 중국귀환자연락회 사례를 중심으로 김수용 p. 201-237
쓰게 요시하루(つげ義春) 만화에 나타난 재일조선인 표상 = つげ義春漫画における在日朝鮮人の表象 : 「李さん一家」(1967),「蟹」(1970), そして「近所の景色」 (1981)を中心に : 「이씨일가(李さん一家)」(1967),「게(蟹)」(1970), 그리고 「근처의 경치(近所の景色)」(1981)를 중심으로 김보해 p. 239-277
힙합, 혹은 ‘마지널리티’의 문화정치학 = ヒップホップ、あるいは「マージナリティ」 の文化政治学 : 日本における韓国系ラッパーたちの事例を中心に : 동시대 재일 한국계 래퍼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정창훈 p. 279-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