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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청대(淸代) 18~19세기 화람도(花籃圖)에 나타난 새로운 양상에 주목하여, 그간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여성 화가들의 활동 의미를 고찰한 글이다. 송대 궁정에서부터 제작된 화람도는 청대에 들어 화제가 본격적으로 저변화되고,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된다.
청대 화람도의 변화에는 문인 가문의 규수 화가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 시대 화람도는 진서(陳書, 1660~1736), 마전(馬筌, 18세기 중후반 활동), 운주(惲珠, 1771~1833), 필경환(畢景桓, 1813~1875), 왕함의(王咸宜, 19~20세기 활동) 등의 작품들로 확인된다.
18세기 중후반~19세기의 화람도는 상주(常州) 인근 화가들에 의해 다양한 형식으로 그려지고, 화제의 성격이 변화된다. 이 시기 화람도는 송대 양식과 운수평(惲壽平, 1633~1690)의 화풍을 조합한 절충적 양식이 형성된다. 이는 여성 화가들이 상주 화단의 전통을 계승하고, 화람 관련 일상 취미를 반영한 결과였다. 18세기 중엽 이후 화람도는 강남 화단의 주제로 정착되며, 절령화(節令畵) 성격에서 가을을 상징하는 의미가 강조되고, 이후 장수를 기원하는 길상적 의미까지 더해진다.
이 시대 화람도의 새로운 양상은 여성 화가의 변화된 위상을 보여준다. 화람도의 제작 주체가 되었던 여성 화가는 18세기 중엽~19세기에 걸쳐 지역 화단의 일원이자 자신들의 관심사를 접목하는 주도적인 화가로 자리매김한다. 이로써 청대 화람도의 제작 주체였던 여성 화가들은 궁정에 연원을 둔 화제를 내용과 형식 측면 모두에서 진전시켜갔음을 알 수 있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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