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hatGPT 등 대규모 언어모델은 자료 요약, 전사, 초기 코딩, 주제 도출, 글쓰기 보조 등 질적 분석 전 단계에 활용되고 있으며, 연구자의 분석, 해석, 위치성 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의 목적은 질적연구과정에서 연구자의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경험을 탐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질적연구 프로젝트에서 AI 활용 경험이 있는 연구자 6인의 인간-AI 협업 경험을질적 사례연구로 분석하였다. 자료수집은 반구조화 심층 인터뷰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문서자료와 연구자 성찰일지도 포함하였다. 자료 분석은 Braun과 Clarke의반성적 주제분석을 적용하였다. 사례 내 분석 및 사례 간 분석 결과, 생성형 AI는반복적 과업에서 연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나, AI 출력의 검증 및 감독의책임은 연구자에게 강화되었다. 또한 연구자들은 AI에 대한 의존과 불신의 양가성을 경험하며, 해석 권력의 재편에 따른 인지적·정서적 긴장을 보고하였다. AI는글쓰기 및 해석 과정에서 연구자의 해석과 위치성을 흔들기도 하였고, 언어·문화적 편향은 비영어권 연구자에게 구조적 불리함을 초래하였다. 본 연구는 인간-AI 협업을 기술 중심이 아닌 해석, 윤리, 위치성의 관점에서 조명함으로써, 질적연구방법론과 연구윤리 논의에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