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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감자’가 ‘감자(potato)’ 또는 ‘고구마(sweet potato)’의 뜻을 갖게된 경위를 밝히기 위해, ‘감자’와 ‘고구마’의 방언형과 분포를 비교하고 문헌을 검토하여 ‘감자’의 어원을 확인한 뒤, 두 작물의 도입과 국내 전파 경로에 비추어 그 의미 분화 과정을 방언학적으로 해석하는 데 있다.
‘감자’가 ‘고구마’의 뜻으로 쓰이는 지역은 전라도와 충남이다. 문헌상 ‘감자’는 ‘甘藷’의 한자음에서 유래하며, 원래 ‘고구마’의 뜻이었다. 감자보다 우리나라에 먼저 도입된 고구마는 부산을 기점으로 그 명칭이 전라·제주, 충남에서는 ‘감자(<감져>)’계가, 경상 및 중부지방에서는 ‘고구마’ 계가 사용되었다.
함북을 통해 감자(potato)가 도입되자 초기 명칭으로 ‘감제/감재, 감자’가 쓰였고 이것이 중부를 거쳐 남부지방으로 확산되었다. 이미 ‘고구마’를 지칭하는 ‘감자’로 인해 전라·충남에서는 의미 충돌을 피하려 ‘하지감자’, ‘북감자’ 등이 ‘감자’의 명칭으로 자리 잡았다. 이로써 현재 방언에 따라 ‘감자’의 명칭이 ‘감자’ 또는 ‘고구마’를 지시하게 된 것이다. ‘감자(=고구마)’를 사용하는 지역은 ‘하지감자(=감자)’ 또는 ‘북감자(=감자)’를 사용함으로써 ‘감자’와 ‘고구마’를 구별하려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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