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선시대 궁중행사도의 현황과 특성 연구를 통하여 한국 미술사적 연관성에 근거를 두고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된 다양한 동양적 문화 소산인 궁중행사도의 상세한 통합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이다. 조선시대는 사상과 문화적 가치가 탁월하게 발전했던 시대로 음양오행 사상을 근간으로 사상적 근원인 유교(儒敎)와 예(禮), 국가 건국이념인 성리학(性理學)을 기반으로 유구하게 발전해 나갔다. 조선시대 성리학은 신분의 차별성과 질서 체계 유지를 위한 국가의 기본 이념으로 오백여 년 조선의 국가 체제의 주요 사상과 가치관으로 정착하였다. 이에 궁중행사도의 제작은 개국 초부터 지속적으로 편찬된 경국대전(經國大典),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등 법전과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등의 기록 결과물에 내재한 역사적 사실을 근간하며 악학궤범(樂學軌範), 의궤(儀軌)에 수록된 반차도와 도식(圖式)의 도상적인 자료를 근거로 행사 후 기록을 남기기 위해 실제로 개최된 국가적 기념 의식의 모습을 사실적인 묘사를 한 종합 자료이다. 궁중행사도는 예제(禮制)의 확립과 함께 정해진 예법에 따라 의식 진행 순서와 절차에 의해 명확하게 그려진 기록화이며 목적과 취지에 맞게 개최된 행사를 시각적 자료로 기록하여 후대의 전승을 위하여 국가의 중요한 행사 장면을 사실적인 기록물이다. 궁중행사도는 1535년 제작된『중묘조서연관연도(中廟朝書筵官賜宴圖)』부터 1902년『고종임인진연도(高宗壬寅進宴圖)』에 이르기까지 대략 4세기의 시대적인 간격을 두고 제작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객관적인 궁중행사도의 시대적 배경과 변천 과정과 함께 세부적인 궁중행사도 현황 조사 및 유형별 분류를 하고 조선시대 궁중행사도의 현황과 특성의 통합적 연구 분석을 모색하였다. 또한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된 조선시대 정신적, 문화적 소산이 궁중행사도 성립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함께 연구하여 향후 이어지는 조선시대 궁중행사도 색채 특성의 지속적인 연구기반의 활성화와 통합 및 활용에 기대를 두는 것이 본 연구의 의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