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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불교의 핵심 수행인 자애(Metta)가 『청정도론』중심의 상좌부 전통과 대승불교에서 각각 어떻게 개념화되고 실천적으로 전개되었는지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자애 수행의 본질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자애명상이 서구 심리학을 통해 스트레스 감소, 긍정 정서 함양 등 심리치료적 효과로 주목받으며 널리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적 효과에만 치중한 접근은 자애 수행이 지닌 본래의 철학적 깊이 및 윤리적, 수행론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닌다. 특히 명상의 대중화 과정에서 수행의 궁극적 목표인 해탈과 열반의 가치가 간과되는 현상은 현대 명상 학계의 주요한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자애 수행의 고유한 전통과 현대적 적용 사이의 괴리를 메우고, 불교의 근본 가르침에 입각한 수행의 전일적 의미를 탐색하는 작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는 문헌 고찰을 통해, 상좌부의 자애 수행이 초기불교의 전통을 계승하여 번뇌를 대치하는 체계적 ‘기술(Technique)’로 구체화 되었으며, 그 안에 이미 이타적 ‘동기(Motive)’와 ‘지혜(Wisdom)’의 맹아가 내재되어 있었음을 분석한다. 나아가 대승불교에서 자애가 자비(Karunā) 및 보리심(Bodhicitta)과 결합하며, ‘공(空)’ 사상에 기반한 ‘육바라밀’이라는 이타적 실천으로 승화되는 다층적인 발전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러한 두 전통의 비교 분석을 통해, 자애 수행이 ‘기술-동기-지혜’의 통합적 프레임워크로 심화됨을 입증한다. 이 분석은 최근 학계의 “수행, 초탈인가 치유인가?”라는 논의에 응답하여, ‘초탈’과 ‘치유’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수행의 심화 과정 속에서 유기적으로 통합되어야 할 상호보완적 관계임을 증명한다.

본 연구의 이 프레임워크는 자애 수행의 궁극적 목표인 해탈(초탈)과 심리적 안정(치유)을 분리하지 않고 수행의 단계적 목표로 통합하여 제시함으로써, 수행의 전체적인 맥락과 깊이를 재확인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현대 명상 프로그램이 계·정·혜 삼학(三學)의 유기적 통합을 회복함으로써 수행의 본질적 가치와 현대적 실용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이론적,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며, 자애 명상 지도자 양성의 미래 방향 설정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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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연기설에 나타난 ‘중도’에 대한 고찰 = The "middle way" in paṭiccasamuppāda : a north-south comparative study : 남북전의 비교를 통하여 이은정 p. 1-29
청정도론 중심의 상좌부 전통과 대승불교의 자애수행 비교 연구 = A comparative study on the practice of mettā (loving-kindness) in the Visuddhimagga-centered theravāda tradition and Mahāyāna Buddhism 전지미 p. 31-64
『오온론』(Pañcaskandhaka)의 저자 귀속 문제 = Is the Pañcaskandhaka ascribable as the real work of vasubandhu, the author of the Abhidharmakośabhāṣya? 이수진 p. 65-88
긍정인가 부정인가 = Affirmation or negation : variant readings of Laṅkāvatārasūtra X.256-258 and Kamalaśīla's Yogācāra-Madhyamaka interpretation : 『능가경』 X.256-258 게송의 異讀과 Kamalaśīla의 유가행중관학파적 해석 차상엽 p. 89-115
인도 논서(śāstra) 문헌군 네트워크 분석을 위한 문헌학적 개념들 = Philological concepts for analyzing the network of śāstra literature : a schema for datafication of reference information in the Tattvasaṃgraha : <진실의 집대성>(Tattvasaṃgraha) 속 참조정보의 데이터화 방안 함형석 p. 117-147
달력의 시간 = The time of the calendar : the transcendent meaning of the calculation of the doctrine (Bstan rtsis) in Dol po pa Shes rab rgyal mtshan's (1292-1361) The Fourth Council (Bka' bsdu bzhi pa) : 돌뽀빠 쉐랍겔첸(Dol po pa Shes rab rgyal mtshan, 1292-1361)의 『제4결집(Bka' bsdu bzhi pa)』에서의 땐찌(bstan rtsis)의 초월적 의미 조석효 p. 149-183
조사의 삼관문 = The Patriarch's three gates : the meaning of human existence: life, death, and enlightenment : 인간 존재의 의미: 삶과 죽음, 그리고 깨달음 허진 p. 185-216
『미륵상생경종요』의 10문(門) 구조 연구 = The ten-gate structure (十門) of Wonhyo's Jongyo (『宗要』) : 원효의 미륵수행관을 중심으로 송재민, 강은행 p. 217-249
백파 긍선과 추사 김정희의 선리(禪理) 논쟁 재고 = Reconsidering the Zen doctrinal controversy between Baekpa Geungseon and Chusa Kim Jeong-hui : focusing on the 'Fifteen Articles on Baekpa's delusions : 「백파망증15조」를 중심으로 서성숙 p. 251-281
쿠차의 이야기형 천불도와 그 사상적 맥락 = Narrative thousand Buddha paintings of Kucha and their religious backgrounds : visualization of the multi-layered Buddhist traditions : 복합적 불교 전통의 시각화 이지호 p. 283-319
의역어 무량수(無量壽)에서 음역어 아미타(阿彌陀)로 = Rethinking the epithet shift from Muryangsu to Amitā in Buddhist statue inscriptions : 불상 명문 속 존명 변화의 함의 정진영 p. 321-350
호모 인드라네티우스 = Homo indranetius : an alternative view of humanity that expands the possibility of habitability : 거주 가능성 확장을 위한 대안적 인간관 박병기 p. 351-376
포괄적 정의와 본래적 정의로 보는 청정의 심리학 = The psychology of purification viewed from comprehensive and essential definitions : focusing on the purification of the six sense faculties and intrinsic purification : 육근청정과 자성청정을 중심으로 윤희조 p. 377-404
감정의 유동성 = The fluidity of emotion : a comparative study of contemporary constructivist emotion theory and early Buddhist dependent arising : 현대 구성주의 감정이론과 초기불교 연기론을 중심으로 박정아 p. 405-434
경계 너머의 자비 = Compassion beyond boundaries : a Buddhist inquiry into the integration of self and other : 자기와 타자의 통합을 향한 불교적 고찰 권선아 p. 435-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