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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싱어의 차변 모델에 기초한 인격체 대체 불가능성 논변에 대한 비판적 고찰 = A critical review of the argument for the irreplaceability of persons based on Peter Singer's debit model
피터 싱어는 살생 문제에 자신의 공리주의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단지 의식만 지닌 존재는 대체 가능하지만, 인격체는 대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공리주의를 일관되게 살생 문제에 적용하면, 두 존재 모두 대체 가능하다는 반론에 직면한다. 싱어는 인격체의 대체 불가능성을 논증하기 위해 기존 선호를 만족하는 것과 새 선호를 만족하는 것을 구분한다. 그리고 새 선호를 만족하는 것을 선호의 차변 모델로 설명한다. 차변 모델에 따르면, 새로운 인격체를 만들어 그것의 욕구를 만족하는 것은 선호가 실현되면 기껏해야 모든 차변이 삭제될 뿐인 존재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차변 모델은 인격체의 대체 가능성을 차단하지만, 모든 선호를 만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출생을 부정하는 염세주의를 낳는다. 싱어는 차변 모델이 낳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주장을 몇 차례 변경하기도 하고, 쾌락이라는 선호와 무관한 가치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선호 이론과 쾌락주의를 조화시켜야 하는 새로운 문제를 낳는다. 본 연구는 선호 실현과 만족감을 포함하는 넓은 선호 만족 개념을 통해 차변 모델의 염세주의적 경향을 극복할 수 있음을 논증하고, 인격체의 대체 불가능성을 논증하는 방안으로 두 수준 공리주의를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