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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소설 『관부연락선』 속의 유태림을 중심으로 해서 식민지 소극적 협력자가 해방 후 우익세력에 편승하는 과정과 그 내적 논리를 규명했다. 유태림이 속한 부르주아 가문은 해방 전후에 나름의 논리들-식민지 민중과 유사한 피해자 환상 지니기, 반공주의를 따르는 언행하기, 부르주아 가문의 지역유지적인 특성 활용하기-을 가지고서 좌우익세력이 대립하는 혼란스러운 사회를 견디며 우익세력에 편승했다.

첫째, 식민지 시기의 유태림은 민중과 유사하게 고통받고 소외된 피해자라는 환상프레임으로 자신의 현실을 구성했다. 이 피해자 환상은 일본의 식민침탈과 수탈로 인해 민중이 경험한 피해나 피억압과 달랐다. 유태림의 피해자 환상은 자신이 신뢰하고 추종했던 한반도의 근대화가 결여되고 미완되었기 때문에 육체적이거나 심리적인 고통을 받고, 국가공동체의 황민화·전쟁동원 정책과 어긋났기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는 지점에서 나타났다. 피해자 환상 속의 근대화 욕망은 친일청산보다 민족 번영을 위한 근대화와 국가건립이 우선이라는 이승만·한민당 계열의 주장과 맞닿아 있었다. 둘째, 해방공간의 유태림은 자신과 좌익세력을 분할하고 그 세력을 배척하거나 그 연관 자체를 금지하는 반공주의를 따르는 언행을 보여주었다. 그의 반공주의는 부르주아 가문의 생존불안으로 인해 좌익세력을 악으로 분할하고 배척하는 본능적인 것이었고, 좌익세력으로 매도되는 낙인공포를 회피하고자 연관 자체를 금지하는 자기검열적인 것이었다. 그의 반공주의가 좌익세력을 역이용해서 우익세력에 포함되고자 하는 의도와 관련있음은 물론이었다. 셋째, 국가건립 이후의 유태림은 좌익세력과 소통하고 협력했음에도 부르주아 가문의 지역유지적인 특성을 통해서 우익세력에 포함되었다. 좌익세력 자금 지원과 조선연극동맹 위원장 역임 사건들은 명백하게 친좌익적인 행위이었지만, 그의 부르주아 가문은 경찰과 검찰 등 지역 인사들과 우호적으로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지역유지적인 특성을 활용해서 그를 우익세력에 포함되는 자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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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글로벌 시대 한국학 연구의 과제 = Challenges for Korean studies in the global era 정우봉 p. 13-36
해외 한국학 전공자를 위한 디지털 사전 접근성과 활용 활성화 방안 = Improving digital dictionary accessibility and utilization among overseas Korean studies students 도원영 p. 37-63
중국 CATTI 통번역자격 시험을 위한 중한 이중 언어사전 편찬 연구 = Study on the compilation of a Chinese-Korean bilingual dictionary for CATTI 김청룡 p. 65-85
대규모 언어 모델 시대 한국어 사전학의 새로운 가능성과 과제 = Possibilities and challenges for Korean lexicography in the era of large language models 곽숙영 p. 87-106
북한에서의 고대-고려시대 유학 연구 = A study on confucianism from ancient Joseon to Goryeo Dynasty in North Korea : focusing on the description and evaluation in 'History of Joseon Philosophy' of North Korea : ‘조선철학사’에서의 기술과 평가를 중심으로 김형찬 p. 109-147
고려 태묘의 배향공신에 대한 검토 = The meritorious officials enshrined in Taemyo Shrine of the Goryeo Dynasty 김철웅 p. 149-177
신재 주세붕의 『심도(心圖)』편찬과 제왕심학(帝王心學) = Ju Se-boong's compilation of Simdo and the study of the imperial's mind 한재훈 p. 179-207
인선왕후(仁宣王后) 국상과 수로발인(水路發引)의 특징 = The state funeral of Queen Inseon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waterborne funeral procession 김윤정 p. 209-244
조선 후기 순무어사 활동 연구 = A study of Sunmu Eosa activities in the late Joseon period : centered on Kim Sang-jik's "Amhaeng Ilgi" : 김상직의 「암행일기」를 중심으로 박동욱 p. 245-276
柳得恭의 『四郡志』 撰述과 漢四郡 認識 = The authorship of Yu Deuk-gong's Sagunzi(四郡志) and his understanding of the Hansagun(漢四郡) 전덕재 p. 277-323
영조 대 御製 언해 문헌에서의 한자음 사용 양상에 대하여 = A study on the use aspects of Sino-Korean in the literature compiled by King Yeongjo 이준환 p. 325-362
신체적 장애인 혼인의 재현 양상 고찰 = Marriage of people with physical disabilities in Joseon literature : focusing on Korea pre-modern tests : 한국의 전근대 텍스트를 중심으로 이경하 p. 363-388
한국강점 직후 조선총독부의 도서 검열과 출판계의 변화 = Book censorship by the Government-General of Korea and trends among publishers in the early 1910s 장신 p. 389-429
독립노농당과 원심창 = Dogribnonongdang and Wonsimchang 이호룡 p. 431-464
일제강점기 전력통제정책의 전개와 대흥전기의 경영전략 = The electricity control policies under Japanese colonial rule and the management strategies of Daeheung Electric Co. 오진석 p. 465-507
신동엽의 『금강』과 백세명의 『동학사상과 천도교』 = Shin Dong-yeop's "Geumgang" and Baek Se-myeong's "Donghak Thought and Cheondogyo : 신동엽 연구. 13 김응교 p. 509-539
식민지 소극적 협력자의 해방 후 우익세력 편승하기 = Post-liberation passive collaborators of the colonialists took advantage of the right-wing forces : focusing on the novel "Gwanbu Ferry" : 소설 『관부연락선』의 유태림을 대상으로 강정구 p. 541-563
전후 한국영화의 리얼리즘과 대중적 화법 = Realism and popular modes of address in postwar Korean cinema : a case study of the rural film Money (1958) : 농촌영화 <돈>(1958)을 중심으로 정종화 p. 565-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