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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공연물의 특성과 시사점 연구 : ‘예술공간 오이’의 극 작품 분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and implications of performances related to the Jeju April 3 incident : focusing on an analysis of plays by Art Space 52
본 연구는 예술공간 오이의 제주4・3 공연물, <4통3반 복층사건>, <고사리 육개장>, <낭땡이로 확 쳐불구정 허다> <프로젝트 이어도-두 개의 섬>의 극본과 기사문을 분석하여 그 특성과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해당 제주4・3 공연물은 과거・현재・미래의 시점을 교차시켜 관객의 공감을 이끌고, 제주4・3을 현재적 의미를 지닌 역사로 재인식하게 한다. 둘째, 사건의 사실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기억의 중요성과 계승 방식을 강조하여, 역사 인식과 기록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성찰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공연 속에는 제주 고유의 언어, 생활상, 풍습, 음악 문화 등이 반영되어 관객이 비극과 더불어 제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셋째, 인간 존엄, 생태계 회복, 소수자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서사에 통합하여 제주4・3을 인간애와 민주주의 가치라는 보편적 담론으로 확장한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공연예술은 단순한 과거 재현을 넘어 기억의 윤리를 실천하고 현재적 성찰과 미래적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예술적 실천으로 평가된다. 나아가 국가 주도의 기념이나 대항적 기억 정치의 한계를 넘어, 과거사 논의를 현대사회에 적용하는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