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여론조사자료(2020~2024)를 이용하여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20・30대 남성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20・30대 남성은 이념적으로 보수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요 갈등 및 공정성 인식에서 또래 여성과 현저히 다르며, 민주화운동에 대한 자부심 또한 또래 여성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그 격차도 과거에 비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다수 20・30대 남성은 민주화운동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이념적 위치가 극단적인 이들의 비중도 크지 않았다. 민주화운동에 대한 자부심, 민주화운동의 중요성과 사회발전 기여도 인식은 이념이 보수적이거나 20・30대 남성일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반면 사회적 갈등이 심각하고 취업과 관련하여 불공정하다는 인식이 강할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 연구는 20・30대 남성의 극우화 가능성에 대한 과도한 우려보다 이들의 사회경제적 고통에 대한 해결책 제시와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통한 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억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